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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타고 흐른다.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마당을 가로질러간다. 물이 흥건히 괴어있는 물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그녀의 몸은 점점 깊이 빠져 들어간다. 여기까지 모든 사운드는 사라지고 침묵만이 흐른다. 홀리헌터의 연기는 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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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홀리헌터)가 벙어리의 감정표현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했다. 감독은 여성으로서 만이 아닌 인간이 억누를 수 없는, 그리고 그 표현을 어떻게 인간이 옳게 혹은 옳지 못하게 표현 하는가 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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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피아노
그녀는 말이 없다. 심지어 “사람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 들을 가치가 없다” 라고 생각하기 까지한다. 에이다(홀리 헌터)는 말을 하지 않아도 전혀 답답해 하지 않는다. 에이다는 손으로 피아노를 쳐서 감정을 표현한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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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헌터의 연기도 정말 일품이었다. 그.. 오만하고 도도한 표정과 손짓, 처연한 모습, 욕망에 들뜬 모습, 직접 연주한 피아노 실력까지. 그러나 그녀의 모습에 홀려 본 <사랑에 미쳐서>는 별로였는데... 역시, 배우의 연기를 끌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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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유가 아니라 경험의 교환이라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추구하는 보편성을 지닌다.
깊은 물속으로 잠기는 피아노는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진입할 때 억압되는 부분이다. 그러기에 그녀는 다시 떠올라 사회속에서 한 인간의 갊을 영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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