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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미. 마지막에 울부짖던 그의 모습에 유가와가 마음아파했듯이 나 역시 씁쓸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책들도 읽어봤는데 그래도 이 책 정도면 수준이 높은 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같이 산 붉은손가락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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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이었던 이 살인사건은 노숙자와 그의 가족에게는 한 사람의 인생을 무고하게 앗아간 잔인한 사건일 뿐이다. 작가가 기술한 사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독자의 맹점을 이용해 소설은 독자가 도가시 사건에만 집중하게 만든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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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할 수 있는 사랑을 꼭 하고 싶은데..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중략)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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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가는 선생인 주인공과 섬세한 유리병 같은 여교생들간의 대화와 생활 묘사가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이 소설이 말하는 건 단순하다. 살의 또한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 남한테는 하찮은 것들이 나한테는 커다란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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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 본론(줄거리)
3.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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