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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사태는 영화 한편이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며, 또한 영화 한 편으로 인해 사회의 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피해자들과 정직한 교사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항의에도 꿈쩍도 하지 않던 경찰과 정부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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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에서 나온 일은 우리 사회가 가진 어두운 그림자의 극히 일부일뿐일 것이다. 아직도 사회에서는 악랄한 강자들의 욕망과 횡포에 고통받는 약자들이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실 그들은 침묵하고 있지 않다. 목청을 다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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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괴롭히는 일도 서슴지 않게 일삼는 도덕적 윤리적 결함의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인간의 욕구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해 일어나는 사건을 사회적문제만으로 볼 수 없다. 나 역시 ‘지금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 이라고 마음 속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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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다. 그 안에서 진실과 거짓은 끝없는 공방을 펼치고 있고,그 판결은 우리에게 맡겨진다. 진실은 늘 두렵다. 아마 나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진실을 두렵게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거짓으로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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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결방법은 결국 사회제도적 접근 밖에는 없습니다. 가해자들은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그것이 과연 온당한 처벌이었느냐에 대해서 이 영화는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것은 분노밖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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