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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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펭귄클래식코리아 출판 옮긴이 김재혁

소위 고전이라는 책들은 언뜻 읽어보면 왜 명작인지 의문을 품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명작이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책이며 무언가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지만 상당량의 명작은 대개 다루는 주제가 사랑이며 별로 숭고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치정관계에 얽혀있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한마디로 현대의 아침드라마 또는 10대 소녀가 열광하는 연애소설과 어찌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해서 그 작품들을 깍아내릴 수 있는가? 를 궁구해보면 역시 뭔가 내가 모르는 명작의 조건을 충족하는 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사유로 고전작품은 작품 그 자체로만 이해할 수는 없기 마련이며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한 경우가 있게 마련일 것이다.
괴테가 활동하던 시절은 궁전문학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이라고 한다. 작가들은 귀족들이 써달라고 요구하는 소재의 글을 썼다고 한다. 상상력이 떨어지고 정치만 고려하는 존재들에 의해 도덕적이고 틀에박힌 작품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괴테는 격정이 소용돌이치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사랑,   자살,   베르테르 효과,   괴테,   독일,   베르테르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