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몽인 산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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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몽인 산문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서론

2. 산문론
1) 산문의 독자적 미의식에 대한 적극적 인식
2) 산문창작에서의 자득(自得)과 기문(奇文)•간심(簡深)의 문체 추구

3. 작품세계
1) 풍부한 구상력을 통한 창작의 실현
2) 모의에서의 자가조화
3) 통념의 틀을 벗어난 논리의 특이성
4) 수사 활용을 통한 형식미 구현

4. 결론

본문내용

펴보겠다. 이 작품은 1605년(선조38)에 개성유수로 부임해가는 최천건(崔天建)을 보내며 쓴 송서(送序)이다. 글의 분량이 매우 짧지만, 『別本東文選』에 실린 만큼 당대(當代)에서 훌륭한 문장으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몽인이 산문에서 추구한 ‘기간(奇簡)’한 문체를 대표할 만한 것이다. 겨우 일곱 개의 의미 구절만을 사용하여 작품을 엮고 있는 간결함과 ‘가하(可賀)’↔‘불가하(不可賀)’의 단순 반복 구도 속에서 착종, 점층 등의 다양한 수사적 용법을 사용하여 전개시킨 기발함과 증여받는 대상의 구체적 상황에서 출발하여야 하는 송서의 장르상의 기본 조건에 충실하고 있다는 점과 그러면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압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 등이 이글의 특징이다.
먼저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증여받는 대상의 구체적 상황에서 출발하여야 하는 송서의 장르상의 기본 조건에 충실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글에서 일곱 개의 의미구절로만 이루어진 짧은 분량이라는 점과 ‘가하(可賀)’↔‘불가하(不可賀)’의 단순 반복 구도라는 점은, 분명 전달할 주제나 내용면에서 부실하게 될 수 있는 한계를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유몽인은 첫 구절에서는 최자가 개성으로 부임해 가는 연유를, 둘째 단락에서는 개성의 외교적 지리를, 셋째 단락에서는 최자와 개성의 조건이 정치하는데 어렵지 않은 상황을, 넷째 단락에서는 조정에 있을 때 최자의 활약을, 다섯째 단락에서는 삼경(三京) 중 하나인 개성과 이를 맡은 최자의 중요성을, 여섯째 단락에서는 최자를 맞이하고 보낼 때의 반응들을, 일곱째 단락에서는 효자로써의 최자를 말하면서, 개성이란 곳과 최자라는 인물에 대해 잘 표현해내고 있다. 이처럼 몇 가지 제약적 조건 속에서도 유몽인은 최자와 그가 처한 상황을 비교적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다음으로는‘가하(可賀)’↔‘불가하(不可賀)’의 단순 반복 구도 속에서 점층착종 등의 다양한 수사적 용법을 사용하여 전개시킨 기발함을 살펴보기로 한다. 여기에서 이 작품에 구현된 형식미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 글의 표면적 구도는‘가하(可賀)’↔‘불가하(不可賀)’의 단순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몽인은 최자의 개성유수 부임의 사건을 두고 끊임없이‘가하(可賀)’↔‘불가하(不可賀)’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데 이러한 서술 의도는 독자들을 갈등의 구조 속으로 함께 끌어들여 그들의 기존 관념을 흔들어 놓음으로써, 자신의 주제를 보다 쉽게 수용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 반복 구도는 자칫 밋밋함과 지루함을 가져다 줄 수 있기에 그는 이런 구도 속에서 다양한 수사적 용법을 활용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착종이다. 유몽인은 ‘可賀 ’의 표현을 <可以賀也>, <實可賀也>, <崔子之不可賀而誰賀?> 등으로 달리하고 있으며, ‘不可賀’의 표현 역시 <不可以賀>, <不可賀明矣> 등으로 달리 하고 있다. 유몽인이 사용한 착종은 단순한 밋밋함 제거뿐만 아니라 또 다른 수사적 효과, 즉 점층의 효과를 가져온다. 같은 의미를 조금씩 달리 표현하되, ‘可賀’에 대해서는 <可以賀也>→<實可賀也>→<崔子之不可賀而誰賀?>의 식으로, ‘不可賀’에 대해선 <不可以賀> →<不可賀明矣> 식으로 강도를 점층 시키고 있다.
여기까지 정리하자면 유몽인은 가하(可賀)’↔‘불가하(不可賀)’의 단순 반복 구도 속에서 착종, 점층의 다양한 수사적 용법을 사용함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고립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도 같게 장치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이상으로 「送崔汝以(天建)赴留守干開城序」이란 작품을 살펴보았다. 유몽인은 이와 같은 작품 속에서 독특한 수사를 적극 활용하여 작품의 형식미를 구현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작품의 형식미만을 추구하고자 이러한 다양한 수사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문장의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그에 적절한 수사적 장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4. 결론
자신의 본명 보다 어우야담이라는 야담집으로 친숙한 유몽인은 수업시간에 배운 '상부가'라는 한 시 만으로 나를 자신의 매력 속으로 이끌었다. 특정한 당파에 속하지 않고 늘 혼자서 행동한 그가 자신이 비분강개를 담아 풍자로써 토해낸 시와 글들은 이번 과제를 함에 있어 다른 누구도 아닌 '유몽인' 한 사람을 과제 목록에 담게 하였다. 그의 기본 정보를 알고 나자 나는 1500년대 문인의 선두에 서있었던 그에게 친밀감까지 느끼며 정말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그의 본관이 고흥이라는 한 단어가 나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내가 자란 곳인 고흥, 물 맑고 사람 좋은 고을, 고흥에서 유몽인의 선조가 태어나 생활을 하였다고 생각하니 가슴마저 두근두근 뛰었다. 어떻게 보면 나 혼자만의 우기기 인연으로 시작한 유몽인 연구는 선행 연구들의 도움으로 막연한 호감에서 시작하여, 유몽인이 쓴 산문의 여러 특징 등 비교적 깊은 공부를 한 듯하다. 그동안 살펴본 책과 논문, 그리고 인터넷 자료들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한 장 한 장 줄을 치고, 타이핑을 하는 동안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글들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볼 점들은 무엇인지 알 수가 있었다. 나에게 그는 누구보다 앞선 자각을 가지고 글 자체의 미학을 깨우쳐, 후세(後世)에게 길이 남는 글을 남긴 주머니 안의 송곳 같은, 닭 무리 속의 한 마리 고고한 학 같은 문인으로 기억 될 것 같다.
참고 문헌
ㆍ『나 홀로 가는 길』유몽인 저, 신익철 역, 태학사 2002
ㆍ『柳夢寅 文學 硏究』 신익철 저, 도서출판 보고사, 1998
ㆍ 송지영,「어우 유몽인 산문 연구」, 고려대 대학원, 2004
ㆍ 배부기,「유몽인 산문론 연구」, 부산대 교육대학원, 2002
ㆍ 신익철,「柳夢寅의 문학관과 표현 수법의 특징」, 성균관대 대학원, 1995
ㆍ 金連姬,「柳夢寅의 文學世界」, 東國大 敎育大學院, 1992
ㆍ http://100.naver.com/100.nhn?docid=122181
ㆍ http://chang256.new21.net/board/board.php?db=536&no=1435

키워드

유몽인,   자득,   기문,   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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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6.09.14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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