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_필레보스(플라톤 저)_과제

소개글

동서양고전_필레보스(플라톤 저)_과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는 책을 보았으나 해제? 해제가 뭐지?
마지막으로 해제라는 부분을 지나니 목차가 보인다. 그런데 이 목차라는 것이 분명 한글로 적혀 있음에도 단어들의 의미를 알고 있음에도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다.
처음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무작정 읽기 시작하였다. 머리말을 읽으며 ‘법류’, ‘이데아’라는 단어들을 보곤 시작이 쉽지 않음을 짐작하였고 해제를 읽으며 한 문단이 끝나기도 이전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 반복해서 읽는 것을 반복하였다. ‘지혜/ 학문/ 우주/ 철학/ 우주/ 즐거움/ 쾌락’등 단어 자체의 대략적 의미는 알겠으나 내가 알고 있는 의미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문장 하나를 읽고 다음 문장을 읽을수록 내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찼다.
‘읽다보면 이해가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되돌아가 읽는 것을 멈추고 이해가 되지 않아도 계속해서 읽기만 하였다. 본문보다도 이 ‘해제’부분을 더 많이 본 것 같다. 나의 결론은 ‘해제 보다는 본문을 읽어야겠지?’로 끝이 났다. 결국 ‘이 책의 제목인 필레보스가 사람의 이름이고 이 사람이 즐거움에 관련된 생각을 프로타코스와 소크라테스와 함께 나눈 것을 대화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라는 것이 전부였다.
‘일러두기’를 보며 처음 보는 단어들이 헬라스 문자 혹은 라틴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다행히 처음의 걱정 하나는 덜 수 있어 한 숨 쉬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위의 정리한 내용은 프로타르코스와 소크라테스가 ‘즐거움과 괴로움’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처음 읽을 때의 솔직한 심정은 ‘좋으면 즐거운 것이고 싫으면 괴로운 것인데 왜 자꾸 어렵고 이해 안 되게 말하는 거야? 그리고 한 번에 결론을 이야기하면 되지 왜 자꾸 반박하고 상황을 가정하라는 거지?’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이 책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 혹은 교훈을 명확히 알지는 못하겠다. 한 달을 책과 씨름하였고 보름 이상을 해당 부분을 반복적으로 읽었어도 기존의 나의 즐거움과 괴로움이 상황에 따라 변모하고 즐거움이라는 것이 수적으로 계량할 수는 없지만 가치와 인간의 형상, 입장에 따라 그 크기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내가 생각하기에 즐거움과 괴로움은 혼재할 수도 상충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의 일상생활을 돌아보고 생활태도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일생을 80으로 본다고 했을 때, 나는 아직 1/3정도를 살아왔고 이 시간동안 많은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하였다. 이것들은 동시에 찾아오기도 하였고 한 번에 다양한 형태로 소나기 내리듯 오기도 하였으며 괴로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즐거웠던 사건이 일순간에 괴로움으로 변화되기도 하였었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가장 큰 성과는 ‘출생하여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일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 함께 다른 생명을 출산해 가정을 꾸리고 가정 안에서 행복을 찾아 죽음을 맞이할 때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중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나름 행복하다고 자부하며 나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며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였고 가정을 꾸린다는 행복함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실망감에 그 이후를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는 좌절감에 빠져 매우 힘들어하며 앞으로의 일들을 상상하고 싶지 않을 때 이 책을 통해 즐거움과 괴로움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다.
앞으로 나에게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닥쳐올지 모르겠으나 그 때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읽는다면 언젠간 이 책의 진정한 의미와 전달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키워드

동서양고전,   필레보스,   플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