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KTX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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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은 철도청의 설득으로 뒤늦게 승차해 고객평가단 885명이 탄 고속열차는 오전 10시40분경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용산역 김종오 여객팀장은 철도청 차원에서 이 달 안에 다시 장애인 대표를 초청해 불편한 점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3. KTX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개인적 경험
신검과 휴일이 겹쳐 1주일간의 시간이 생긴 나는 서울에 계신 작은아버지 댁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무궁화호를 탔다. KTX를 타고 싶었으나 KTX 등장 이후 무궁화호가 많이 차별을 듣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차이점을 직접 체험 해 보기위해 일반 기차를 타기로 했다. 우선 KTX 등장으로 일반열차에는 KTX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KTX 증후군은 콩나물(Kongnamul)시루, 늘어난 운행시간(Time), 비싸진 (expensive) 운임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열차 탑승객들의 고초를 그대로 드러낸 신조어다. 지난 3일 나는 서울발(오후 7시23분) 대전행 경부선 무궁화호를 탔다. 그런데 그 KTX증후군이라는 게 그저 우스갯소리는 아니었다. 그것은 고통이었다.
무궁화호 열차 승객은 출발부터 상대적으로 차별대우를 받는다. KTX 승강장이 개찰구 직선쪽에 있는 반면, 일반열차 승강장은 그보다 왼쪽으로 30여m 떨어진 곳에 있었다. 적지 않은 일반열차 승객들이 머릿짐을 인 고령자로 보였다. 열차가 출발하자 더욱 우울해진다. 워낙 입석 승객이 많아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 뿐 아니라 화장실 가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객차는 벌집 쑤셔놓은 것처럼 어수선해진다.
이럴 때 발 조심하세요.란 말과 함께 나타나는 홍익회 카트는 입석 승객들에겐 공포의 대상.
예전 같으면 영등포역을 지날 무렵이면 익숙한 멘트가 나와야 한다. 이를테면 각 정차역 도착시간 안내방송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이날엔 들을 수 없었다. 10여분이 지났을까. 그제야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열차는 안양, 안양역에 정차하겠습니다….경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안양역에 정차한다는 소리는 들은 적도 없었다. 1분 남짓 있다가 출발하더니 잠시 후 오산역, 서정리역, 평택역, 성환역을 연달아 쉬어간다.
천안역을 지나 전의역, 부강역, 신탄진역을 거쳐 대전역에 도착한 시각은 예정보다 5분 늦은 오후 9시48분(2시간30분소요). KTX 등장 이전보다 40분가량이 더 걸린 셈이었다. KTX로 인해 무궁화호를 많이 없앤 결과였다.
후문.
지금까지 KTX의 단점과 문제점 그리고 거기에 따른 해결방안과 장점들을 알아보았다. 국가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KTX의 등장은 물론 우리 국민에게 있어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아무런 의식 없이 사용만 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 또한 KTX의 등장 이후 한결 높은 주의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알아보았던 여러 가지 점들을 바탕으로 정부는 많은 노력을, 국민은 더 높은 비판의식을 가져 KTX가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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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KTX,   사회적,   경제적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