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대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너무 싫어했던 나였다. 그 생각의 뿌리로 가 보니, 모든 것이 자만심과 오만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고 한없이 부끄러웠던 나였다. 나를 원망만 하면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 생각의 방향을 조금 비틀어본다. 몸의 욕망만을 좇는 그런 사람들처럼 살았던 과거를 지우고, 지금부터 결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일기장에 적는다. 하루의 끝에서 기도를 하면서, 허풍과 위선과 일시적인 욕망에 집착한 행복감에서 점차 자유로워지겠다고 적는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에서 나는 진짜 죽음 앞에서 솔직해진 사람들을 여럿 만나보지 않았던가. 몸의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리라. 욕망의 노예 같은 삶에서 죽음을 맞고 진정 행복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리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도 숙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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