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더니즘

소개글

한국의 모더니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우리나라 모더니즘 문학의 발생배경
Ⅱ. 1930년대 한국의 모더니즘
Ⅲ. 모더니스트 정지용
Ⅳ. 이상의「날개」- 아스피린과 아달린
※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 이유도 목적도 찾지 못한 채 생에 대한 의의를 부정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난 의의를 방 하나에다 한정시켰다는 것은 생의 의의를 부정하고, 그것쯤이야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태도이다. 또 지구의 공전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빌어 보편적 진리의 존재를 부정해 버리고 전지전능하다는 신을 일개 무능력자로 환원시켜 신조차도 부정하고 있다. 임종국, [이상 연구], (고대문화, 1955.12), p.72~73.
생각하여 보면 나는 이틀을 굶었다. 나는 지금 배고픈 것까지도 깅가밍가 잊어버리고 어름어름하던 차다(p.335.)
해가 들창에 훨씬 높았는데 아내는 이미 외출하고 벌써 내 곁에 있지는 않다. 아니! 아내는 엊저녁 내가 의식을 잃은 동안에 외출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을 조사하고 싶지 않았다.(p.332)
그러나 나는 드디어 머리맡에 놓였던 그 벙어리에 손을 대이지 않고 말았다. 내 게으름은 그런것에 내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싫었다.(p.325)
이렇게 부정하는 세상에 대한 그는 점차 흥미를 잃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권태감을 느낀다. 권태감은 망각, 무관심, 게으름 등으로 나타나는데, 배가 고픈 것을 잊어버리고, 아내의 외출에 무관심하고, 벙어리 저금통에 관심을 갖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3. 마음을 드러내는 은유-독백-의식의 흐름 기법
시도 많이 지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내가 잠이 드는 것과 동시에 내 방에 담겨서 철철 넘치는 그 흐늑흐늑한 공기에 다 ― 비누처럼 풀어져서 온 데 간 데가 없고 한잠 자고 깨인 나는 속이 무명 헝겊이나 메밀껍질로 띵띵찬 한 덩어리 베개와도 같은 한 벌 신경이었을 뿐이고 하였다.
은유는 모더니즘 소설에서 내면의 존재성을 드러내기 위한 지배적인 수사학이다. 강상희,『한국 모더니즘 소설론』 (문예출판사, 1999), p. 129. 모더니즘 소설은 언어의 재현적 성격보다는 은유를 통한 의미 확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복합적이고 다의적인 내면 의식의 표출에 있어서 모더니스트는 재현 불가능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은유의 수사학은 그러한 난경을 극복하려는 수사학적 전략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더니즘 소설은 선조적 객관적 시간을 거부하고 시간의 공간화, 심리의 동시성, 회상, 동경, 내적 독백, 의식의 흐름 등의 원천인 현재적 주관적 시간 체험을 주로 다루고 있다. 또 내면 표출의 고전적인 방법인 고백 형식 강상희,『한국 모더니즘 소설론』 (문예출판사, 1999), p. 218.
을 사용하므로 모더니즘 소설이 가지는 갈등과 주인공들의 마음을 잘 드러나게 했다.
※ 참고문헌
서준섭,『한국 모더니즘 문학 연구』(일지사, 1991)
김윤정,『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지형도』(푸른 사상, 2005)
정지용『정지용 시집』(시문학사, 1935)
김윤식 엮음,『이상 문학전집 2 (소설)』(문학사상사, 1991)
김윤식 편저.『이상문학전집 4 (李箱연구에 관한 대표적 논문 모음)』(문학사상사, 1995)
강상희,『한국 모더니즘 소설론』 (문예출판사, 1999)

키워드

한국의 모더니즘,   모더니즘문학,   모더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