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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주변 초등학교로 일주일간 참관실습을 다녀왔다. 자유참관을 들어갔던 1학년 어느 반에 폭력적이고 입이 거친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수업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가 자유롭게 교실을 돌아다니고 심지어 반 친구와 주먹다짐을 하고 책걸상을 발로 차는 모습을 40분 동안 여러 번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나는 수업시간에 이 아이와 실랑이를 하다가 손을 물리기도 했다. 수업 후에 담임 선생님께 그 아이는 아버지가 없는데다가 어머니까지도 아이를 방치하는 바람에 아이의 행동이 더욱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데쓰조도 말하자면 이런 아이이다. 부모님이 없는데다 할아버지는 생계를 꾸리느라 바빠서 데쓰조를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 아이가 파리에게 애정을 쏟고 정성을 쏟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물론 데쓰조는 앞서 말한 아이처럼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아이는 아니다. 단지 자신이 아끼는 것, 즉 자신의 영역을 공격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아이이다. 책 본문의 다음과 같은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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