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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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필요하다. 진정 말을 잘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술술 끊임없이 나오는 유려한 언변보다 조금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말들이 사람의 말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다.
결론
'말 사용 설명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이었다. 말을 할 줄 알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로 인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얼마나 자주 상처를 받아 왔던가.
책을 읽으면서 오래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기가 언어를 배우기 전에는 말의 뜻을 모른다. 그저 말투가 주는 느낌에 반응할 뿐이다.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로 욕설을 하면 아기는 말하는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지을 것이다. 그러나 짜증이 가득한 말투와 표정으로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려주면 아기는 울음을 터뜨릴 것이다. 이처럼 말투는 인간의 본능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는 사람의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 말투. 더욱 조심히 말하고, 조심히 들어야겠다. 상처 주지 않고,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직원들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빈번한 꼰대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위대한 꼰대님들께서 선뜻 읽으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키워드

언어,   말투,   언변,   관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