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와 현대윤리학 - 생명윤리영역에서의 합의 가능 범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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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명윤리와 현대윤리학 - 생명윤리영역에서의 합의 가능 범위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를 설정해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도덕관이 갖는 \'옳은\'것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 아닌, 모든 도덕관에서 공유할 수 있는 \'그른\'영역을 전체 행위로부터 배제하는 방법의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A라는 여성이 본인의 커리어와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낙태를 한다는 것은 행위자의 상황과 각자가 갖고 있는 도덕관에 따라 그 의견의 차이가 분분할 것이다. 누군가는 옳다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그르다고 생각할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옳지는 않지만 -무위의 허용 가능함의 개념으로- 허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즉 A의 낙태는 그래서 합의점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는 열려있는 영역이고, 허용 가능한 영역의 범위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공적 이성에 입각하여 새로운 중첩적 합의를 전제한다면, B라는 남성이 스스로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반자의적(involuntary) 안락사를 당하는 것은 확실하게 그르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며, 또한 C라는 여성이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낙태를 취급하고 시행하는 것 또한 확실하게 그르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아마도 모든 도덕관에서 공유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영역은 \'합의 가능 범위\'에 속할 수 없다.
즉, 필자가 생각하기에 옳음에 대해서는 각각의 도덕관들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공유하는 지점을 찾기가 힘들지만, \'그름\'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영역이나마 공유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생명윤리분야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례들 중에서 대부분의 도덕관이 \'그름\'이라고 공유될 수 있는 작은 지점을 제외한 모든 영역이 생명윤리분야에서 합의 가능한 범위 즉, 합의지점으로 도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7. 결론
지금까지 생명윤리분야에서는 특정 사례를 해결하는 하나의 날카로운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각자가 근거하고 있는 도덕관에서 \'옳은\'것에 초점을 맞추어 각자의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각각의 도덕관에서의 \'옳음\'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점을 향한 걸음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갈등을 겪어왔다. 왜냐하면 각 이론이 근거하고 있는 \'옳음\'은 도덕관의 전체를 지탱하는 기둥이고, 양보할 수 없는 핵심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옳음\'이 아니라 \'그름\'에 초점을 맞추고, 합의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보다 넓은 범위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려고 시도 해보았다. 다만, 기존의 옳고 그름의 분류에서처럼 옳은 영역과 그른 영역만이 있다면 이러한 그름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옳지 않은 모든 행위가 그름으로 포함되어 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그름\'을 말하고자 할 때에도 \'옳음\'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서 제시한 것처럼 행위자를 중심으로 \'옳음\'과 \'그름\' 사이에 \'허용 가능한 영역\'을 도입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려 하였다. \'허용 가능한 영역\'을 통해 행위를 하는 행위자의 상황에 따라 \'옳지는 않지만 그르지도 않기 때문에 허용해 줄 수 있는\' 행위들이 포함될 여지가 있고, 그로 인해 \'그름\'의 영역에는 절대로 허용 불가능한 것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 다른 포괄적 교리를 근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일부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새로운 중첩적 합의\' 생성에 대한 논의를 함께 포함하였다.
결론적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각각의 도덕관에서 분류된 \'그름\'의 영역에 있는 행위들은 지금보다 훨씬 정교하고 분명하게 분류될 것이라 생각하였으며, 이렇게 분류된 \'그름\'은 일정 부분 모든 도덕관이 공유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이러한 모든 도덕관이 공유하는 \'그름\'의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성적 불일치가 이루어지는 생명윤리분야와 같은 포괄적 교리 영역에서의 \'합의 가능 범위\'에 속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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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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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1.20
  • 저작시기201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7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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