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의 개념 문제점 및 실천사례

소개글

공동육아의 개념 문제점 및 실천사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공동육아란?

2. 공동육아의 등장과 역사

3. 공동육아의 형태
1) 공동체에서의 공동육아
2) 운영조직 측면에서의 공동육아

4. 공동육아의 실천적 특징
1) 교육의 주체로서의 아동 :아동관
2) 부모 참여의 중요성 :학부모의 역할
3) 공동체적 삶 : 지향점
4) 협동조합형 : 운영 형태

5. 공동육아 어린이집 교육과정
1) 생태교육
2) 생활문화교육
3) 관계의 교육(소통의 능력)
4) 통합교육

6. 공동육아나눔터 국내 사례
1)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사례
2)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사례
3) 강북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사례

본문내용

봐주는 품앗이 언니들이 있기에 힘든 일이 힘든지도, 슬픈 일이 슬픈지도 모르게 지나간 2년이었습니다.
‘품앗이’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공유하는 신뢰가 바탕이 되는 그룹입니다. 저희 품앗이의 경우, 한 달에 4번 이상 만나며, 서로의 집에 아이들을 초대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을 초대된 집 엄마의 주도로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은 엄마에서 선생님으로 변신한 엄마를 자랑스러워합니다. 또한, 엄마는 선생님이 되는 활동을 통하여 자존감이 상승합니다. 별거 아닌 작은 활동이지만 이 과정을 통하여 아이들은 친구들과 더 친밀해지고 같은 활동을 통하여 유대감이 생기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강해집니다. 평소 ‘나는 잘하지 못해. 내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엄마들도 ‘이거 해보면 어떨까?’, ‘이 동화책도 좋은 것 같아’란 의견을 내며 의욕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작은 지원이지만, 이번 달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점점 더 발전해가는 과정을 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육아에 지쳐서 우울증에 있던 저에게 그 과정은 정말 큰 행운이며 보물입니다. 혼자 놀며 매일 동생과 싸우던 아이들도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면서 좀 더 활동적으로,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이 과정의 가장 큰 혜택은 각자 집안의 가장인 아이들 아빠가 받았습니다. 온종일 일을 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온종일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한숨과 푸념 및 짜증을 받아주어야 했습니다. 혹 받아주지 않으면 보통 부부싸움으로 번집니다. 우리 집만 해도 내 몸이 피곤하고 아프면 가장 편한 남편에게 짜증을 내곤 합니다. 평생을 서로 같이 의지하며 살아가기로 약속했지만, 육아에 찌들고, 일에 지친 상태에서는 그 의미는 퇴색될 뿐이었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오늘은 친구네 집에서 클레이로 악어를 만들고 놀았어요.’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일에 지친 아빠들의 삶의 활력이며 기쁨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니 아이도 행복하고, 더불어 남편들도 행복한 가정이 된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가족 사랑의 날’ 행사는 아빠들이 일찍 퇴근하며, 아이와 같이 활동하는 행사입니다. 사탕 부케를 만들어서 서로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엄마들의 티타임과 더불어 아빠와의 몸 놀이 시간이 되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입니다. 매일 9시경이나 되어 들어오는 날이 아닌, 일찍 들어온다고 말만 하는 날이 아닌, 정말로 일찍 들어와서 다른 가족과 소통하며, 아이들하고 놀아주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선착순 접수여서 알람을 정해놓고 등록할 만큼 인기가 있어서 아이들이 먼저 ‘엄마 접수했어요?’라고 묻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품앗이그룹과 함께 동시에 전화하여 불통이 되는 경우도 이었습니다.
품앗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발전한 점은 작은 소모임입니다. 아이 엄마인 저는 둘째 아이 친구들 맘의 모임으로 한 달에 2번 아이들을 없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보통 아이들의 학습이나, 인성교육, 또는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부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 시간은 저에게 내가 누구인지 돌아볼 수 있으며, 아이 셋의 엄마가 아닌 오직 저를 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편 또한 정기적으로 품앗이그룹 아빠들과 모임을 갖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없이 아빠들만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상당히 호응도가 좋습니다. 출석률이 엄마들 소모임보다 훨씬 좋습니다. 절대 빠지지 않으며, 그 시간만큼은 아내의 잔소리와 아이의 투정이 없는 자유로운 시간이라고 합니다. 서로의 가정을 비교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시간이 되는 이 소모임은 잠시나마 가정의 책임을 벗어나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모임을 한 뒤 집에 온 남편은 ‘역시 우리 마누라가 최고야’라고 이야기한답니다.
누가 저에게 묻습니다. “아이 셋 돌보려면 힘들지 않아요?”. 저는 당당히 말합니다. “제가 아이 셋을 낳았지만, 키우는 건 혼자가 아니라 괜찮습니다. 아이 한 명 키우는 것 같아요”. 품앗이를 하면서 저에게는 믿을 수 있는 친구와 언니,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지치고 힘든 육아에서 즐기며 웃는 육아로 변하였습니다. “내가 아닌 우리”. 저에게 품앗이를 알려준 선생님과 같은 품앗이그룹 한 명, 한 명이 저에게는 가족이며 보물입니다(김동숙, 2017).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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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숙, 내가 아닌 우리, 여성가족부, 2017년 공동육아나눔터 우수사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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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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