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소개글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이 영화의 내러티브 요약
•이 영화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선
•이 영화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
ⅰ)캐릭터분석
ⅱ)장르적분석
ⅲ) scene의 분석

본문내용

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는 비극을 맞이한다. 이렇듯 대부분의 언해피엔딩의 영화는 그들의 사랑을 이루기 위한 비극인 반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그들의(혹은 그의) 사랑을 버림으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인 것이다.
세 번째로 이 영화는 장애여성을 다루었다는 데서 다른 로맨스 영화와 다르다. 사실 우리나라의 ‘오아시스’란 영화가 있어서 우리에게 장애를 지닌 여성이 생소하지 않았을 수 도 있겠지만 통속적 로맨스 드라마에서 장애를 지닌 여성이란 그리 흔하지 않다. <세계영화대백과사전>에서도 로맨스 영화의 공식에 ‘주인공은 선남선녀이며 깔끔한 멋을 풍겨주고 있다.’라는 항목이 있듯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울지라도 호감이 가는 인물들로 꾸며진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조제는 장애를 지닌 여성인데다 깔끔한 멋을 풍겨주지 못한다. (그녀가 입는 옷들은 할머니가 주워왔을 듯한 옷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면이 여느 로맨스 영화들과는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네 번째로 이 영화에는 많은 감정의 절정 장면이 생략되어있다. 최근에 개봉한 아주 통속적인 ‘너는 내 운명’을 보면 ‘은하와 석중이 교도소 창문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장면이나 석중이 경찰에 잡혀간 은하를 보기위해 경찰서에서 난동을 피우는 장면 등 굉장히 많은 부분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치들이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에는 두 사람의 행복이나 갈등이 또 주변의 장애가 극에 달하는 감정의 절정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두 사람이 헤어지기 전 1년을 자막으로 처리 했는데 이 1년은 행복의 절정이었을 부분과 조금씩 지쳐가는 부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또 가장 절정을 이룰 수 있는 헤어지자고 말을 하는 장면 또한 모두 생략되어있다. 이렇듯 이 영화는 눈물샘을 충분히 자극할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러한 것을 생략해 버린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특징들로 인해 이 영화는 통속적인 로맨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타입의 로맨스를 만들어 낸 것이다.
scene분석
우선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츠네오가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고 조제의 집으로 찾아가 대화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둘의 사랑이 확인되며 그 후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되는 결정적인 장면이다. 이 scene은 세 개의 shot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샷은 조제가 옆집 아저씨 이야기를 꺼내며 츠네오에게 화를 내면서 그를 나가라 하자 츠네오가 나가려하자 조제가 나가려 신을 신고 있는 그의 등 뒤에 가지 말라고 하며 조제 쪽에서 카메라를 잡은 장면이고 다음 샷은 츠네오를 정면으로 잡아 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세 번째 샷은 츠네오가 같이 있겠다고 약속하며 두 주인공을 측면에서 잡은 샷이다. 이 scene에서는 ‘가란다고 진짜 가버릴 놈이라면 가버려’라며 말하는 대사도 (약간은 통속적이지만) 멋있고 주인공 둘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통해 심적 거리를 나타낸 미장센이 돋보인다. 처음 식탁을 두고 앉은 그 둘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들이 떨어져 있는 거리 만큼이나 그들의 마음속 거리도 멀어져 있다. 하지만 조제가 츠네오에게 가라고 하자 조제로부터 멀어진 츠네오는 더욱 멀어지는 그들의 심리적 거리를 나타낸다. 하지만 츠네오에게 다가서 그를 붙잡으며 그에게 기대는 조제에게서 그에게 의지하고자 하는, 그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조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조제만큼 다가서지 못한 츠네오는 조제를 잠시 등지고 있고 다시 조제에게 그의 심적 거리를 좁힌 그는 조제를 안으며 키스하는 그들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완벽한 그들의 심적 일치를 볼 수 있다.

키워드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