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연구 주요 저작 강독 - 북조선 탄생(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 반식민지 투쟁 당과 인민

소개글

북한연구 주요 저작 강독 - 북조선 탄생(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 반식민지 투쟁 당과 인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화를 통해 북조선이 탄생했을 경우 차후 통일과정에서 생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가였다. 지금 내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이와 관련 향후 빚어질 갈등에 대한 대책을 통일 전에는 필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독내용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이해되지 않는 내용, 의문점 등
북조선 탄생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난 김일성이란 인물에 대해 매우 저평가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김일성을 존경이라거나 좋은 사람이라거나 하고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
북조선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김일성이란 인물은 단순히 소련이 앞세운 꼭두각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운 좋게 소련 수뇌부들에게 눈에 띄었고, 운 좋게 당시 조선 거물들에 의해서 환영대회까지 선물 받게 되면서 인지도도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또한 진정으로 능력있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이간질 능력이 뛰어나 여러 번의 종파사건을 통해 정적들을 제거하여 일인자로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반공교육을 너무 투철하게 받아온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으로서 어쨌든 많은 경험을 했으며, 그 경험들을 통해 타인들이 그를 인정받게 만들어 줄 정도의 능력을 지닌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그 당시 김일성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소련 수뇌부들 눈에 띄었다면 지금 한반도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은 비단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지금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본인의 평가
: 예컨대 연구주제, 연구방법, 자료, 분석의 시각 및 해석 등 해당 저작의 성과와 한계
당연히 찰스 암스트롱은 「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란 이 책을 집필하려 했을 때부터 수정주의 입장에서 작성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즉, 북조선 탄생에 있어서 소련이라는 국가가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러한 영향들이 세부적으로 북조선에 어떠한 결과들을 발생시켰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특히 2장에서는 소련이 초기 북한에 대해 거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었다라는 뉘앙스로 아래와 같이 기술하기까지 했다.
「초기에 소련은 급진적 변화를 억제하고 조선에서 사회혁명을 개시하는데 신중하였는데, 이는 스탈린의 목표가 북쪽에 우호적인 정권을 유지하는 정도의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
즉,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북조선 탄생 시 소련의 영향에 대해 거의 무시하고 있는 듯 하다. 필자의 논지대로 분명 북조선 내부에 새로운 세상을 맞고자 하는 그 동력이 강하게 움직이고 있었음은 사실이나 그 동력을 실제 북한 영토 내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게 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소련’임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이 북조선 탄생과 관련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당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많은 분야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 가지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고려하여 기술이 되었다면 조금 더 인정받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새로운 문제 제기
: 해당 저작의 강독을 통해 관련 연구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연구주제나 영역 등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의 내용은 1945년부터 1950년까지 약 5년 간의 기간동안 북조선에서 각 분야별로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면서 왜 북조선이란 나라가 생길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수정주의라는 일방적인 관점으로 인해 일부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은 5년이라는 기간을 갖고 한 나라의 탄생을 설명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냐의 문제이다.
어떤 한 사람을 소개하는데 있어서도 언제 태어났으며, 어떤 성장과정을 거치고 어떤 학교와 학과를 거쳐 지금의 그 사람이 되었는지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한 사람도 아니고 한 국가를 설명하는데 단 5년이라는 시간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그 시기가 그 나라의 탄생에 있어 지극히 중대한 시점임은 인정하나 너무나 짧은 시간으로 국가 전체를 이해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은 분명하다. 즉, 북조선 탄생과 더불어 탄생 이후의 일들에 대해서도 같이 서술이 되었다면 훨씬 더 좋은 연구가 되었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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