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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운 단면의 진지함을 대비시키려 했는지 나는 비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어쨌든 이 영화를 보면서 시나리오 감독이 여자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즉,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을 영화에 그럴듯하게 표현은 시켜놓았지만, 제 3자가 보기에는 전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는 논리는 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대의명분상은 강하게 해놓았지만, 결국 관객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살면 좋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서른이 되기 전에 인생의 숙제 일에 성공을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해결할 줄 알았다면서 지금은 어느 하나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 그럼 어때 마흔살에는 이루어지겠지 뭐 아니면 그만이고... 서른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렇게 독백을 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물론 이 영화를 가벼운 터치와 현대생활을 살아가는 전문여성들이 살아가는 쿨한 영화로 볼 것인지 아니면 나처럼 비판적으로 이해 못하는 이야기기의 나열로 볼 것인지는 관객 자체의 문제로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조금은 씁쓸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한번쯤 되새겨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현대물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로맨틱 코메디물이어서인지 전체적인 기분은 경쾌하고 쿨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 저통적인 여성상이나 극중 내내 무거운 분위기의 전통사회를 보여준 홍등과는 비교가 되나 일부 내용이 너무나도 극단적이기도 하고 홍등에서 주인공 송리안이 미쳐 죽는 것으로 마무리를 조금은 부족하게 한 것처럼 싱글즈에서도 미혼모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서 무언가 아쉬운 점을 남기고 영화를 마치게 되는 점이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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