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신과 문화컨텐츠 연구 - 파타피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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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신과 문화컨텐츠 연구 - 파타피직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매체든 디지털 매체든 간에 매체가 발전하면 할수록 이와 더불어 가장 많이 논의되는 주제는 바로 이미지(정치, 문화를 포함한 사회 전 분야에 관한)에 관한 것이다. 매체와 이미지, 이 둘은 태생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디지털 매체 시대에 기술적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이미지의 생산방식과 수용방식에 대한 논의는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진중권의 디지털 대중이 ‘파타피직스’의 원리를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을 기술하고, 그 양상을 ‘게이미피케이션’의 관점에서 분석한 본 글은 디지털 미디어의 이미지 인식에 대해 큰 인상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진중권은 오늘날 인터넷을 내다 본 플루서의 ‘텔레마틱 사회’비전이 낙관론적이고 미디어 유토피아론에 근거한 관점 하에서 디지털 매체가 정치와 통섭할 때 보다 민주적인 사회건설이 가능할 것이라 여긴다. 그러나 아날로그 사회에서든 디지털 사회에서든 정치의 주체라 할 수 있는 대중, 플루서의 용어를 빌리자면 ‘조용한 신혁명가’들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와는 다르게 디지털 사회에서의 대중들은 컴퓨터와 휴대용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이용해 스스로가 정보를 창조하기도 하고 정보를 유희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대중의 사회현실참여를 ‘게이미피케이션’이란 코드를 통해 적극성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우리 사회가 권위와 지배로부터 해방되고 사회 내에서 서로의 관심으로 맺어진 가까움과 서로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는, 더불어 공존하는 세상이 열려지기를 플루서처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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