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의 갯비나리를 중심으로 -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타고난 목격자 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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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은의 갯비나리를 중심으로 -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타고난 목격자 고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한평생을 ‘목격자’로 살아온 시인
2. 고은의 시 세계
1) 초기 시 세계 : 허무주의와 누이 콤플렉스
2) 중기 시 세계 : 민족주의 시인의 태동
3) 후기 시세계 : 인간과 우주와의 교감
3. 1970년대와 「갯비나리」
1) 전태일
2) 전태일과 고은
4. 「갯비나리」 분석
1)「갯비나리」외재적 분석
2)「갯비나리」내재적 분석 : <머리마당>
3)「갯비나리」내재적 분석 : <첫째마당>
4)「갯비나리」내재적 분석 : <둘째마당>
5)「갯비나리」내재적 분석 : <셋째마당>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새 세상으로 언급된다. 고은은 갯비나리를 통해 ‘바다’가 가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것은 작가의 증언에서도 드러난다. 고은은 자신의 삶을 격류라 표현했으며, 그가 상징하는 바다는 위험하고 불안했던 동시에 우리의 역사가 살아 숨쉬었던 공간이자 새로운 미래와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자궁이다. 김수복, 앞의 논문, 24면 참조.
그의 말처럼 그 다음 마당에서 파도는 이전과 달리 다소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된다.
5)「갯비나리」내재적 분석 : <셋째마당>
우리 겨레 온 겨레 나고 죽고 죽고 나서/골백번 잘백번 거듭나서 달려가라/우리 겨레 다시 여는 만경창파로 달려가라/청산 벽해 넘고넘어/내가 죽어서 끝이 아니요/내 하나가 나 아니요/내 죽음에 이어진 세상이다/그 세상 영원쿠나/우리 한번 살으리랏다//(중략)/어기영차/어기영차/저 물레 파도 뉘 파도/저 물레 파도 우리 파도/우리 겨레 새로 세워 오늘 내일 새 시절이라/우리 겨레 백 번 낳아 새로 태어나 새 고장이라/역사 열어라//
- 고은, 갯비나리 中
셋째마당에서는 바닷가에서 요란한 굿판이 벌어지는 광경이 묘사된다. 그리고 굿판을 벌이던 굿 가락에 맞춰 춤추던 처녀가 알몸으로 바다에 뛰어들면서 작품은 끝을 맺는다. 작품에 설정된 일정한 무속적 상황은 굿의 전개 과정을 따라서 진행되면서 끝에 극적 상황을 맞는 것이다. 여기서의 머리마당처럼 다시 객관적인 화자가 상황을 설명한다. 화자는 분명 굿판에서 벌어지는 일을 객관적으로 중재하지만 어조는 매우 격정적이며 흥분되어 있다. 굿의 광경을 바라보는 객관적 시점의 화자는 처녀 무당의 굿을 구경하는 구경꾼으로 보일만큼 굿의 진행 과정에 따라 거기에 함몰되어 있다. 그럼으로써 화자는 작품 내의 인물들과 집단 공동체적인 의식을 형성한다.
또한 앞서 서술한 파도의 새로운 지평이 마지막으로서 언급된다. 개인의 소망으로 시작한 비나리는 끝에 와서 한 겨레의 공동체적인 소망으로 인식되고, 그 소망을 펼칠 공간이 바로 부정적인 것이 걷힌 파도로 형상화 되는 것이다.
이처럼 「갯비나리」는 서너 개의 다른 시점이 각 마당마다 교체되면서 서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무속이라는 전통 민중예술이 지닌 한의 정서와 그 이면에 근본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낙관적인 신명이 일관적으로 서술되어 민중들의 삶을 꾸준히 형상화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그 작품의 구성적 완결성보다도 전체를 일관하는 세계관과 생활 감정의 동일성을 읽는 법이 이와 같은 장시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 하겠다. 김홍진, 위의 논문, 149~150면 참조.
6. 결론
고은은 한 인터뷰 기사에서 ‘인류가 없어져도 시는 남기 때문에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 ‘인간 안에 품은 고유의 리듬, 우주의 작동, 햇살을 반사하며 날아다니는 먼지조차 시를 갖고 있다’라며 시의 정의를 내렸다. 홍기원 기자, 고은 \"인류 사라져도 시는 남아…오늘 쓴 시가 최초의 시“, 연합뉴스, 2015년 10월 04일
그것은 고은이 걸어온 삶의 길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 있었던 크나큰 사건들을 시로 기록하고, 또 시로 읊었다. 세상을 기록하는 것을 문학이라 한다면, 고은의 시는 이에 가장 부합한다.
혹자는 고은의 시가 민족주의의 감정이 과잉되어 있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초기에 가지고 있던 시적 서정성이 중기후기를 거치며 거칠어지고 미적 요소가 상실되었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정치적으로 활동한 연혁 때문에 그를 급진주의자로 몰아가는 자들 또한 존재한다.그럼에도 격동의 시대의 타고난 목격자로서 그가 기록해온 역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러한 점에서 갯비나리는 시인이 겪어온 삶의 격류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며, ‘갯가’라는 민족의 터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그가 본대로 여과 없이 드러내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불어 민족의 미래까지 ‘비나리’한 작품으로 그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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