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가> 사대법예에 대한 정석과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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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사대법례 각 항의 의미
1) 인물치레
2) 사설치레
3) 득음
4) 너름새

3. 사대법례의 순서와 제언 한 가지
<부언>

4. 결론

본문내용

법례의 成就難度順序를 말한 것이다. 도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순행순서 : 인물치레 → 사설치레 → 득음 → 너름새(→는 성취순)
역행순서 : 너름새 〉득음 〉사설치레 〉인물치레( 〉는 難度)
한편, 본고는 너름새를 발림이 아닌 판소리의 총합적 연창술로 파악하였던 바, 그 타당성은 사대법례의 역행순서에 의하여 입증되기도 한다. 역행순서에 의하면 법례의 난도는 너름새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너름새는 판소리의 총합적 연창술로서 판소리 성취의 최후단계이다. 판소리 성취의 난도는 최후단계인 총합적 연창술에서 가장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법례의 난도가 너름새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면 너름새는 판소리 성취의 최후단계인 총합적 연창술을 뜻하게 된다.
한편, <광대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역대 명창이 열거되고 있다.
) 송흥록, 모흥갑, 권사인, 신만엽, 황해청, 고수관, 김계철, 송광록, 주덕기.
이들은 가히 전설, 내지 신화로서 이름을 남긴 광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동리의 평가는
이러한 광딪더리 다 각기 쇼장으로 쳔명을 힝엿시나 각싶구비 명칭광딪 어듸 가 어더보리. 이 쇽을 알것만은 알고도 못힝힝니 엇지 안니 답답힝리
라고 나타난다. 사대법례를 완벽하게 갖추어 성취한 광대는 얻어 본 적이 없다는 말이다. 동리가 <광대가>에서 사대법례를 제시하면서 그 어려움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것은 사대법례의 어려움이 이론에 있음이 아니라 실제에
있음이기 때문이다.
<부언>
본고의 논지와 거리가 있긴 하지만, <광대가>의 문맥 속에는 기본 창조의 하나로 그 존재 여부에 의문을 남기고 있는 '봉황조'의 암시가 엿보이기에 부기해 둔다.
ㄱ.쳬쳬힝게 도다 목이 단싶의 봉의 우름
ㄴ.쳬원힝게 힝다 목이 쳬쳔에 학의 우름
ㄷ.잎원셩 흐르다 목 황영의 비파쇼링
ㄹ.불시의 튀다 목이 벽역이 부듯다 듯 음아질타 호령쇼링 팅싶이 흔드다 듯
ㅁ.낙목한쳔 찬 바람이 쇼실케 부다 쇼링 왕군의 출싶곡과 쳐부인의 황곡가라.
ㄱ- ㅁ은 목을 중심으로하여 정연한 대등절을 이루고 있다. ㄹ은 우조, ㅁ은 계면조를 말한 것이 분명하며, ㄴ은 평조를, ㄷ은 게면조를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이들과 대등절을 이룬 ㄱ은 평조 . 우조 . 계면조와 대등한 어떤 기본 창조를 말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그것은 '단산의 봉의 울음'이라는 설명어로 보아 '봉황조'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동리에게 판소리 이론의 조언을 담아 보냈던 정현석의 <증동리신군서>에는 '其餘響要撓樑 雲'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은 "其平聲 要雄深和平(평조) 其叫聲 要淸壯激 (우조) 其哭聲 要哀怨悽愴(계면조)" 등과 대등하게 열거되어 있음을 근거로하여 '봉황조'로 추측된 바 있다.
) 정병욱 : 앞의 책. p.p 42-47.
<증동리신군서>를 통하여 중계된 동리와 정현석의 판소리 이론 교류를 짐작해 볼 때, 평조 . 우조 . 계면조의 설명과 대등절을 이룬 <광대가>의 ㄱ은 역시 평조 . 우조 . 계면조의 설명과 대등절을 이룬 <증동리신군서>의 '其餘響'과 무슨 대응관계가 있음직하다. '其餘響'에 대한 '봉황조'의 추측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그와 대응되는 ㄱ 또한 '봉황조'에 대한 설명인 것으로 그 정체를 드러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4. 결 론
동리 신재효의 <광대가>는 작자인 동리가 판소리사상 최고의 판소리 후원자이자 이론가였다는 점에서, 그 내용 또한 판소리 공급주체인 광대의 성취요건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그 중의 사대법례는 광대 및 판소리의 이론 정립을 위한 단서로 인정받아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수의 논자들에 의해 의미 분석이 시도된 바 있다.
기존 논의의 시각은 주로 사대법례 각 항의 의미, 즉 사대법례의 지시적 개념을 읽어내는 데 두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광대가>의 문면을 액면 그대로 수용한 경우와 비판적으로 수용한 경우의 둘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와같은 이견의 일차적 원인은 <광대가> 자체에 있다고 보여진다.
<광대가>는 이론적 내용을 담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그 설명이 비교적 소략할뿐더러 비유적인, 조금은 애매하고도 미묘한 글이다. 인물치레의 경우 天生이라 변통할 수 없다는 설명어와는 모순되게 변통가능을 의미할 수 있는 < +치레>를 합성하고 있다는 점, 사설치레의 경우 '칠보단장 미부인이 병풍 뒤에 나서는 듯, 삼오야 밝은 달이 구름밖에 나오는 듯'과 같이 설명이 비유로 처리되어 그 의미가 분명치 않다는 점, 너름새의 경우 일부의 판소리 실기자들이 말한 바 너름새와 발림이 같은 것이라는 통설을 따르면 너름새의 설명어 중 음악적 측면을 말한 것으로 보여지는 '귀성 끼고'와 '너름새' 사이에 개념의 부조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 등이 그 실례이다. 해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시각으로 볼 때는 이러한 모순과 애매성과 부조화 현상이 아직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와같은 판단에 따라 본고는 광대가의 文面과 紙背에 대한 정밀한 판독과 분석을 시도하였다. 필요에 따라 동리에게 판소리의 이론적 조언으로 전달된 정현석의 <증동리신군서>를 방증으로 삼았고, 일반화된 판소리의 이론을 원용하였다. 우선 사대법례 각 항의 개념을 분석하면서 항과 항 사이의 관계, 그리고 각 항이 열거된 순행순서와 역행순서의 의미를 읽어 내기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광대가>는 자체의 문맥 속에 법례 각 항의 지시적 개념이 암시되어 있는 것으로 판독되었다. 또, 지시적 개념만이 아닌 법례들의 성취 방법과 성취요건, 법례들의 기능과 반응 효과들이 함께 담겨져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법례 열거의 순행순서와 역행순서는 각각 중요성의 순위가 아닌 성취순서와 成就難度順序임을 확인하였다. 판소리가 개방과 유동을 하나의 특성으로 한다면, 판소리의 이론 또한 개방과 유동을 지향하여야 한다. 끝으로 법례의 성취순서를 보다 유기적인 체계로 조직화 하고자 하는 의도로써, 어휘의 의미합성에 모순을 보이는 '인물치레'를 사설치레에 앞서 이뤄져야 할 작중인물의 설정방법 및 인물묘사의 개념으로 수정하여 개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하나의 제언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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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0페이지
  • 등록일2002.03.13
  • 저작시기2002.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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