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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실망감보다는, 다른 사람이 오는 것처럼 고도도 언젠가는 반드시 오리라는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3.수동화 현상
첫째, 이 극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각각 고유한 자기 동일성을 지니는 대신에 둘씩 짝을 지어 하나의 유형을 만들어내고 있을 뿐이다. 예컨대 블라드미르와 에스트라공의 한 쌍이 이루는 존재의 유형, 포조와 럭키가 이루는 소유의 유형의 두가지이다. 결국 쌍을 이루지 못하고서는 존립할 수 없는 불완전한 인물, 더욱이 유형화되어 감으로써 대중성에 묻혀버리는, 결국은 개인성을 상실해가게 되는 인물들인 것이다. 이것은 곧 인물의 수동화를 향하는 첫 단계인 것이다.
둘째, 연극이 진행되어 가는 전 과정을 통해서 블라드미르와 에스트라공의 중요한 극적 행위는 '기다린다' 라는 것인데 이 둘에게 있어서 기다림이란 기다림의 대상인 고도가 오지 않는 한, 또 그들이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되는 것이고 그것은 곧 극의 인물들이 수동적 자세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에스트라공의 "이곳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아무도 오지 않는다." 라는 대사는 이러한 결론을 더욱 명확히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3.수동화 현상
첫째, 이 극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각각 고유한 자기 동일성을 지니는 대신에 둘씩 짝을 지어 하나의 유형을 만들어내고 있을 뿐이다. 예컨대 블라드미르와 에스트라공의 한 쌍이 이루는 존재의 유형, 포조와 럭키가 이루는 소유의 유형의 두가지이다. 결국 쌍을 이루지 못하고서는 존립할 수 없는 불완전한 인물, 더욱이 유형화되어 감으로써 대중성에 묻혀버리는, 결국은 개인성을 상실해가게 되는 인물들인 것이다. 이것은 곧 인물의 수동화를 향하는 첫 단계인 것이다.
둘째, 연극이 진행되어 가는 전 과정을 통해서 블라드미르와 에스트라공의 중요한 극적 행위는 '기다린다' 라는 것인데 이 둘에게 있어서 기다림이란 기다림의 대상인 고도가 오지 않는 한, 또 그들이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되는 것이고 그것은 곧 극의 인물들이 수동적 자세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에스트라공의 "이곳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아무도 오지 않는다." 라는 대사는 이러한 결론을 더욱 명확히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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