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구속의 관계성에 대한 이해 (기독교 구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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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forth: Essays in Honor of Davie Noel Freedman in Celebration of His Sixtieth Birthday, ed. Carol L. Meyers and M. O'Connor (Winona Lake: Eisenbrauns, 1983), 404.
그러한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의 범주는 타부(taboo)의 개념에 의하여 이해되어지기보다는 오히려 창세기 1장의 창조에 행위에서 발견되어지는 분리(separation)에 의하여 특징 지워진다.
. M. Douglas, Purity and Danger: An Analysis of the Concepts of Pollution and Taboo (London: Routledge & Kegan Paul, 1966), 41.
다시 말해서 제의적 질서는 "정과 부정(clean and unclean)," "순결과 불결(purity and impurity)," 와 "거룩과 부정(holy and unholy)" 사이의 분리와 철저한 경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우주적인 창조의 질서는 제의적인 체계 안으로 확대되어서 이해되어지는 것이다. 즉 제의적인 질서는 분리에 의한 창조적인 질서 안에 그 근거를 두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제의적인 질서는 불결이라든가 죄 등에 의하여 혼돈의 상태로 위협되어지고 제의적인 질서의 분리가 붕괴되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제의적인 질서는 크게는 공간적인 분리와 시간적인 분리로 나뉘어진다. 이스라엘의 제의적 사회도 명확한 경계선으로 구분되어진 질서의 사회였다. 진의 중앙에는 하나님이 계시는 성막이 있었고 사람들이 거주하는 진과 비거주지역인 광야가 있었다. 이 제의적 사회에서는 거룩과 비거룩한 지역의 경계선은 분명했다. 성막과 진은 불결한 것과 오염된 것으로부터 분명히 보호되어져서 이스라엘이 멸망하지 않도록 해야 했던 것이다. 만약에 이 경계선이 깨어지면 그 제의 사회의 질서는 파괴되고 혼돈과 무질서가 일어나는 것이다 (레위기 14장, 16장). 분리에 기초한 제의적인 질서는 부정과 불결에 의하여 야기된 혼돈으로부터 그 사회를 지켜나가고 회복시켜 나갈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현존과 함께 구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볼 때 혼돈으로부터의 제의적인 그리고 사회적인 질서를 지켜나간다는 것은 공간적인 분리에 의하여 질서를 창조한 창조의 패턴에 그 기초를 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적인 분리의 경우도 이와 같다. 이스라엘의 제의적인 체계에서 시간은 보통의 시간과 거룩한 시간으로 구분되어지고 일할 수 있는 날과 쉬는 날로 구분되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에 어느 누구든지 안식일에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하게 되면 안식일의 거룩성을 오염시키는 것이 되는 것이다. 안식일을 통하여 거룩한 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출 31:12-17).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안식일 (출 24:15-18a)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구원을 경험하고 거룩한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하나님이 떠나시고 나아가서는 개인과 사회가 파멸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른 보통의 날로부터 거룩한 날을 구분함으로 유지되어지는 제의적인 질서는 명백히 시간적인 분리를 통하여 질서를 창조하신 첫 창조에 그 기초를 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곧 제사는 장소와 시간 등의 분리를 통한 거룩의 회복과 유지가 그 목적이며 그러한 분리의 개념은 혼돈에서의 분리를 통한 질서의 창조에서 그 기본적 개념을 찾기 때문에 제사신학의 근간은 구속신학이라기 보다는 창조신학이라는 점이다.
. 창조와 제사와의 관계성에 대한 논의는 다음의 논문들을 참고하라: F.H. Gorman Jr., "Priestly Ritual and Creation Theology: The Conceptual Categories of Space, Time, and Status in Lev 8; 14; 16; Num 19; 28-29," (Ph.D. diss., Emory University, Atlanta, 1985); Se Young Roh, "Creation and Redemption in Priestly Theology," (Ph.D. diss., Drew University, Madison, 1991).
위에서 살펴본 바대로 지혜와 제사신학의 경우에 창조신앙이 그 기초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속에 대한 종속관계로 이해되어지지 않는다. 비록 이스라엘의 창조전승이 후에 구속과 관련을 맺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구속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서 종속적 개념으로 나타났다 하더라고 적어도 구약의 또 다른 전승에서는 창조가 독립적인 기능을 갖고 있었으며 그 자체로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구속사의 시작으로서의 창조를 제시하는 창조의 구원론적인 이해는 구약에 나타난 창조와 구속의 관계성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려 주었다. 그러나 창조가 단순히 구원역사의 신학적 영역 안에서만 이해되어 질 때 그러한 이해는 본래적으로 구원역사와는 독립적이며 구원역사의 관점에 의하여 지배되어지지 않는 창조의 모티브들 (Motifs)을 간과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창조가 단순히 구속사의 거울을 통해서만 이해되어질 때 창조의 의미는 제한되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연과 생태계의 문제가 인간 구원의 문제와 연결되어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자연이 희생될 수 있다는 논리가 가능하기도 하고 창조와 자연의 문제가 자체적으로 그 중요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폰라드가 주장한 창조에 대한 구속론적인 이해의 영향 아래서 구약에 나타난 창조기사의 우주론적인 연구가-그 자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상당 부분 무시되어져 왔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최근 30여년 동안에 있어왔던 창조신학에 대한 연구는 창조신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였다. 곧 구약에 있어서 창조가 역사 혹은 구속사와 직접 관련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그 중요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구속의 사건에서도 단순히 종속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건의 근본적인 기초가 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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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7.24
  • 저작시기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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