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산문 (현대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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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개화기 산문의 양상

3. 1920, 30년대의 소설
1) 1920년대의 소설
2) 1930년대의 소설

4. 광복 이후의 소설

5. 희곡

6. 비평, 수필, 기타 산문

7.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여실하게 그려 낸 수필도 적지 않다.
1930년대에 오면 《문장》《신동아》《인문평론》《조광》등과 같은 잡지의 수필 고정란을 통해 많은 문학적 수필이 발표된다. 1920년대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시인, 소설가 들이 많은 수필을 썼다. 이광수, 이은상, 이효석, 이무영, 김광섭, 이상, 모윤숙, 이태준, 김진섭, 최재서 등이 수필가 또는 에세이스트로 활약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문장 힘있는 문장을 마음대로 구사할 줄 아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광수의 <병창어>, 이양하(李敭河, 1904-1963)의 <신록예찬>,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 <청포도의 사상>, 이태준의 <신록>, 이상의 <권태> 등은 시나 소설 못지 않게 감동을 주는 문학적 수필의 본보기다.
시인이나 소설가가 수필가를 겸업하던 현상은 1945년 이후 사라지고 대신 전문적인 수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생활인의 철학>을 쓴 김진섭, <나무>를 쓴 이양하, <딸깍발이>를 쓴 이희승(李熙昇, 1896-1989), <화단>을 쓴 김태길, <목근통신>의 김소운(金素雲, 1907-1981), <평양의 회상>의 이숭녕 등이 본격적인 수필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해방 직후에는 좌우 이념 대립과 극도의 가난과 혼란으로 표현되는 사회상을 반영하듯 현실을 비판하거나 풍자한 수필들도 많이 나왔고 앞서 예시한 것처럼 학자, 언론인, 의사 등이 본격적인 수필가로 눈에 띄게 많이 진출했다.
해방 이후 60년대에 이르는 그 사이에 많이 읽힌 수필집으로는 김진섭의《생활인의 철학》, 이양하의《나무》, 김소운의《목근통신》, 이광수의《돌벼개》, 변영로의《명정사십년》, 박종화의《달과 구름과 사상과》, 이희승의《벙어리 냉가슴》, 박목월의 《구름위의 서정》, 유치환의《동방의 느티》, 이어령의 《지성의 오솔길》, 양주동의 《문주반생기》, 조연현(趙演鉉, 1920-1981)의 《여백의 사상》등이 있다.
60년대 후기에 들면서 수필집이 급증했고 전집, 선집 형태의 수필집들이 많이 나왔다. 그만큼 수필가도 급증했다. 정치인, 학자, 교육가, 법조인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도 다투어 가며 수필을 본격적으로 써 내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글을 모아 만든 수필집들도 급격히 늘어났다. 문인이 낸 수필집 중에는 유치환, 박목월, 김우종, 김남조, 이어령 등의 수필집들이 많은 독자들을 끌어 모았다.
7. 결 론
이상으로 한국 현대산문이 개화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소설이 중심을 이루고 희곡, 비평, 수필 등이 주변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 현대산문은 근대성이라는 보편적 개념 또는 세계문학적 개념만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현대산문은 시각에 따라서는 식민지문학으로서의 성격을 더욱 크게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현대문학이 일제 식민지 통치 아래 형성되고 전개되었다는 것은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잘 일러준다. 한국 현대문학은 보편성으로서의 현대문학의 성격과 특수성으로서의 민족문학 지향성을 양 기둥으로 삼고 있다.
문학 하는 행위가 양심, 자유, 진리, 지성, 변혁 등의 개념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 것인 이상, 식민 통치 아래서의 한국문학은 기본적으로 민족문학의 성격이 짙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1920년대부터 해방 직후까지 온건·급진파, 좌우파 문인들이 똑같이 민족문학 지향을 외쳤거니와, 민족문학이라는 성격은 세계주의나 급진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으로만 파악해서는 안 된다. 근 30년 동안 민족문학 또는 민족주의는 서로 모순되는 태도나 이념들을 종합하는 뜻으로 사용되어 왔다. 한국 현대문학은 복합적인 의미의 민족문학임에 틀림없다.
소설이건 희곡이건 우리 것은 세계문학적인 잣대로만 재려 할 경우,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수 없다. 일제 식민 통치(1910-1945) 아래서는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을 받았었고 해방 이후 1950년대에서 60년대는 냉전체제로 인해 창작의 소재나 문화사상 면에서 제약이 있었다. 그리고 1970년대에는 유신체제하에서 언론, 표현 자유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었다. 80년대 전반기까지는 특정 소재가 금기처럼되고 특정 이데올로기에 대한 객관적 접근이 어려웠었다. 이처럼 우리의 현대산문은 표현자유의 봉쇄, 유보, 제한 등의 악조건에 맞서 왔다. 그리하여 특히 소설과 희곡은 의도한 만큼의 리얼리즘에 도달하지 못 했다. 작품 자체의 양에 비하면 비판이나 풍자의 정신을 제대로 살려낸 것은 결코 많은 편이 아니며 한 시대나 사회를 그때그때 그야말로 거짓 없이 파악하고 기록한 것은 더욱 드물다. 비평은 독자가 제한되어 있고 또 기본적으로 대중성이 약한 문학양식인 이상 검열의 그물을 소설이나 희곡보다는 잘 빠져 나갈 수가 있었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에 걸쳐, 또 해방 직후 1,2년 동안에 발표된 평론이나 전개된 논쟁들을 보면, 소설이나 희곡과 같은 창작물보다는 덜 왜곡되었고, 덜 억압받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세 시기에 쓰여진 평론들을 보면 세계문학에 포함시켜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분위기와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개화기 이후 1960, 7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현대산문은 세계문학으로서의 보편성보다는 민족문학으로서의 특수성을 더욱 잘 드러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산문의 역사는 진정한 의미의 리얼리즘을 쟁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과정이라고 요약해 볼 수도 있다.
■참고 문헌
권영민,《한국현대문학사(1945-1990)》서울:민음사,1993.
김영민,《한국문학비평논쟁사》서울:한길사,1992.
김우종,《한국현대소설사》서울:성문각,1968.
김윤식,《한국근대문예비평사 연구》서울:일지사,1973.
------,《한국현대문학사》서울:일지사,1983.
------,《한국현대문학 사상사론》서울:일지사,1992.
신동욱,《한국현대비평사》서울:한국일보사,1975.
유민영,《한국현대희곡사》서울:기린원,1988.
이동하,《현대소설의 정신사적 연구》서울:일지사,1989.
이재선,《현대한국문학사》서울:민음사,1991.
조남현,《한국현대소설 연구》서울:민음사,1987.
조남현,《한국소설과 갈등》서울:문학과비평사,1990.
차범석,《한국현대희곡 문학 약사》서울:어문각,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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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9.12
  • 저작시기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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