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와 문명

목차

목차없음..

본문내용

있는 것이 그 불길한 첫째 징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바람직한 운동이 한구석에서 전개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서양의 적지 않은 인구가 선(禪)을 실천하고 있으며, 노자의 "도덕경"을 탐독하고 있다느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응신적 시대(5층)가 바야흐로 도래한 것이다. 대학 캠퍼스에는 이제 장승이 미래를 알리는 전령처럼 우뚝서고 있다. 그러나 장승이 기다리는 후천선경은 그 걸음이 매우 느리다. 응신적 시대가 도래하면 다음과 같이 사람들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어질 깃이다. 남녀차별이 없어지고,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형제, 자매같이 될 것이다. 성이나 피부색에 의한 차별이 없어질 것이다. 직관과 이성을 모두 동시에 사용하는 사고가 나타날 것이다. 경제는 균등경제가 되고, 국제정치는 서로 호혜원칙에 의하여 거래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는 하나의 정신 속에서 하나가 되고, '한얼'을 각 개인은 자기들의 삶 속에서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 조선조 말에 최수운이 동학을 선포할 때 그는 바로 이런 세계를 동경했으며 이를 '후천선경의 세계'라 했다. 그는 남녀평등, 계급없는 사회, 평등질서가 있는 경제질서를 갈구행ㅆ다. 최수운이야말로 초자와 초의식을 담지한 주인공이었다. 그의 종교사상은 뚜렷한 응신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붓다와 에수아 수운은 그야말로 응신적 자아의 필요성과 위대성을 이햐하고 있었으며 현재 인류가 새시대를 여는 데 있어서 안내역을 할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것은 서양인들이 이해한 에수와는 전혀 다른 예수이다.
카오스의 기능은 엉킴을 푸는 기능에 있다. 비카오스화되면서 지금 인류라는 자아는 때가 묻어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이 옷을 벗어 카오스 세탁기에 넣고 빨아야 할 것이다. 강증산은 엉킴을 척(隻)이라고 했다. 이런 엉킴이 없는 세계를 무척 좋은 세계라고 했다. 인간의 원한이 곧 문명과 사회의 엉킴을 초래한다. 이 원한을 푸는 것을 해원상생이라고 했다. 이 원한을 풀어 큰 '한'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것이 곧 후천선경의 세계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엉킴이 풀려지는 카오스세탁기안의 문명의 척과 한이 다 풀려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끝으로 절대평등과 절대자유가 담겨져 있는, 우리 민족 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도상을 제시함으로써 이 책의 결론을 대신하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7세기 신라의 의상대사가 그린 '화엄일승법계도'이다.
II. 이 책의 장점과 단점
1. 장점
2. 단점

키워드

카오스와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