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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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민속축제인 인동국제탈춤페스티벌
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여러 가지 모습
4. 감 상
1)고성오광대를 보고
2)동래야류를 보고
3)대박 터진 흥부네 박 터졌네
4)중국의 공연을 보고
5)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고
5. 결 론

본문내용

모든 것을 다 계획하고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염의 구멍을 제일 나중에 뚫는데 허도령이 마지막으로 만들었다는 이매탈에도 수염 난 구멍이 있으니 처음부터 이매에는 턱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전설을 100% 믿은 것은 아니었지만 참 흥미있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전설인 허도령의 전설이었다. 그분의 말은 그럴듯했다. 역시 전설은 전설일 뿐이겠지.
어르신이 갑자기 탈을 왜 탈이라고 하는지 물으셨다. 탈춤을 보면서도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탈이 왜 탈인지? 그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탈을 영어로는 Mask라고 하고 우리는 그것을 가면이라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가면이라고 하지 않고 탈이라고 하느냐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러했다. 그분은 탈춤에서는 평상의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상놈이 양반을 꾸짖고 중이 파계승이 되는 등의 잘못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탈이 났을 때나 일어나는 일이며 여기서의 탈은 탈이 난다는 의미에서는 탈이라고 하셨다.
또 부네라는 이름의 유래를 분을 바르고 다니는 여자에서 나온 말인 줄 알았는데 그분이 발은 부네가 양반과 선비 그리고 중 사이에서 분내를 일으키기 때문에 부네라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바보탈 이매는 조금 모자라는 사람에게 이메이~ 라고 하는 말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했다. 모두들 그럴 듯한 견해였고 이것이 확실한 사실인지는 잘 모르지만 재미있는 추리라고 생각한다. 하회탈을 보면 양쪽의 얼굴이 다르다. 양반탈은 왼쪽얼굴의 주름과 오른쪽 얼굴의 주름의 수가 다르고 또 위에서 본 얼굴과 밑에서 보는 얼굴의 모습도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선비탈이 눈이 튀어나와 있는 것은 우리가 책을 가까이에 놓고 오래 보면 "문 빠지겠다"라고 하는 것처럼 책을 많이 봐서 눈이 튀어 나와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탈들의 이름 하나 하나에도 나름의 의미가 잇고 그 모습하나 하나에도 그 탈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바로 하회탈이다. 이번 기회에 흥미로운 것을 많이 얻은 것 같아서 가슴 뿌듯했다.
Ⅴ. 결 론 (체험후기)
이번 2002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나에게 특별한 경험을 준 축제였다. 무작정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서 도우미로 신청을 했고 또 그렇게 해서 주 공연장의 도우미로 축제기간동안 함께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주공연장 도우미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 처음에는 많은 탈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로인해서 '민속예술의 세계'라는 수업의 과제를 쉽게 준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첫날 일을 하고나서 나의 단순한 생각은 크디큰 오산 이었구나 라고 생각을 다시 잡게 해 주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고 또 짬이 나는 대로 탈춤을 관람할 수 있었다. 다른 이들이 거짓말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탈춤을 앉아서 편하게 보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다. 그래도 자원봉사, 도우미라는 역할을 해야 하기에 그리고 이 일이 내가 원했던 일이기에 나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마음먹었다. 교대로 근무를 해서 휴식시간이면 다른 친구들은 쉬러갈 수 있었지만 나는 공연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그 시간을 통해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저녁에는 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또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아침 9시 반까지 가고 밤11시까지 일하는 과정을 며칠간 강행하다보니 몸도 많이 아프고 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힘들었던 만큼 많은 것을 남게 해준 체험이었다. 우선 탈춤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준 계기가 되었는데 각 지역의 다양한 탈춤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가지를 접해봄으로서 그만큼 탈춤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지식을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사실 탈춤을 제대로 본적도 없었던 나에게 탈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공부였다. 책으로 보는 것보다 민속 예술이 연행되어지는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나에게 많은 추억도 남겨주었는데 탈춤을 직접 공연하는 분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또 그분들께 궁금한 것도 여쭈어볼 수 있는 기회도 쉽사리 만들어 질 수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일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이었는데 내 몸이 조금 힘들어도 주공연장을 나가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따뜻하게 건네주시는 말들을 들으면 더 힘이 났다. 그리고 또 그와 반대로 공연을 보시고는 재미가 없다고 우리에게 짜증을 내시는 분들을 만나면 나 또한 힘이 빠져서 의욕을 잃을 때도 있었다.
그리고 스리랑카 공연단 중 한 명과의 일도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이 처음에는 나에게 'I like you"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I love you"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나는 너를 사랑해"라며 나에게 사랑고백을 했다. 그리고는 공연이 끝나고 나를 찾아다니곤 했었다. 내 얼굴이 스리랑카에서 먹히는 얼굴인가 보다. 하여튼 하마터면 스리랑카로 잡혀갈 뻔 했다. 그때는 많이 무서웠었는데 이제는 고맙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스리랑카에서 엽서까지 날라 왔었다. 국제적인 친구가 생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다.
또 한 가지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었는데 마당극 신명이 공연될 때의 일이다. 밖에서 공연을 힐끔힐끔 보시던 어르신이 노발대발하시면서 공연장에 들어오셔서 언성을 높이신 일이 있었는데 그 사연인 즉은 이러하다. 마당극 신명 도중 상주가 상복을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르신이 보시기에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어디 감히 상주가 상복을 입고 춤을 추냐"며 공연장을 쳐들어 오셨던 것이다. 다른 지역도 아닌 보수적인 안동 어르신의 눈에 그런 모습을 보였으니... 그분이 만약 진도 다시래기를 봤다면?
그리고 뒤풀이 마당에도 참여를 많이 했는데 앉아서 보는 것보다 직접 나가서 같이 즐기니 더욱더 신명이 났다. 다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함께 즐기니 그것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었다. 이전에는 뒤풀이라고 하면 빼면서 나가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같다.
나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해준 2002안동탈춤페스티벌이 너무나 고맙다. 힘들었었지만 그 속에서 얻은 것은 갑절,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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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11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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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1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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