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를 통해 본 리얼리즘의 미학과 대중문화의 현실 반영적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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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영화 <오아시스>의 줄거리

3. 영화 속의 리얼리즘에 관하여
(1) 리얼리즘의 이론적 정리
(2) 영화의 사회 비판적 리얼리즘(이론)
(3) <오아시스>속의 리얼리즘의 미학 &
비평 및 감상/나에게 감동을 준 이유

4. “대중문화”로서 영화 <오아시스>가 갖는
의의와 한계점
(1) 의의
(2) 한계점

5. 마무리

본문내용

점에서 접근 한다면 '대중적이다'라는 말에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란 의미도 함께 포함된다. 즉,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니 만큼 그 파급효과와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사회 비판적 도구로서의 영화매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단순히 고급문화와 반대되는 개념으로서의 저급한 대중문화의 하나가 아니라 참여적이고 효과적인 문화 컨텐츠라는 더욱 포괄적이고 함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사회 발전으로 복지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인간의 삶에서 질적 추구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요즈음에는 이러한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엄청난 양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의 범람으로 인해 특히 현대인들의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에서부터 인간의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현실을 똑바로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개발·창작 되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 한계점
그러나 국부적으로 '영화'라는 장르만 볼 때 상업성을 배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영화'라는 매체적 특성에 의한 한계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 소재와 내용이 어떠한 것이든 대중매체의 하나로서 '영화'는 제작비나 흥행 등과 같은 상업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소스가 어떤 것이든 간에 완벽하게 상업적인 면을 떠나서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보여 질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서 말한 대중의 비판적 사고나 현실을 직시하는 안목 등 '영화'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마저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현대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는 완벽하게 해결해 내기 힘든 난제 중의 하나이다.
또한 그 매체적 특성상 완벽한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소재를 가지고 감독이나 작가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창작되고 또다시 재구성된 현실, 즉 허구이기 때문이다. 원작이나 시나리오가 쓰여 지는 과정에서나 촬영, 편집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인 측면이 개입되는 것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한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것은 어쩌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물론 <오아시스>는 어떠한 수식이든지 최대한 배제하려고 한 면이 많이 엿보이지만 결국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역시 감독의 주관이 개입되면서 형상화 되는 것이다. 여기서 현실 반영적 측면, 리얼리즘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의 한계점이 드러난다. 진실하게 그러내고자 하는 사회 모순에 관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표현할 수는 없다. 그리고 관객들이 그러한 노력을 간과한 채 단순한 오락거리로만 여기려 한다면 이러한 긍정적 파급효과는 한낱 이상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5. 마무리
이창동 감독은 종두와 공주의 사랑으로 '우리'와 '그들'을 나누려 했던 것일까?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하든 소통 불능의 상태가 되는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는 공주 같은 의사소통의 장애인이자 종두 같은 사회 부적응 자들이다. 그것이 이창동 감독이 종두와 공주의 사랑을 끝까지 비밀로 남겨놓은 이유는 아닐까. 세상에 들키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세상에 알려져도 끝내는 이해받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의 원래 모습이므로. <오아시스>에서 나는 사랑영화를 보면서도 주인공의 사랑 자리에서 계속해서 배제되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 심지어 그들이 서로의 육체를 통해 처연하게 사랑을 확인할 때도 그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이방인으로 남겨져 있었다. 공주의 아파트 열쇠는 화분 밑에 숨겨져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문득 <오아시스>가 판도라의 상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창동 감독은 상자의 문을 따서 온갖 현실의 악취를 다 보여주고는 맨 밑바닥에 있는 사랑이라는 희망만 남겨놓고 상자를 닫아버렸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성복의 시처럼 가슴 위의 것은 다 헛것이라 느낀다. 아주 가난해지지 않는다면 상자의 문을 열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에 이가 시리다. 물론 <오아시스>가 답변의 나열이 아니라 의문부호로 가득한 영화인 것은 사실이다. 평론은 때로 영화 앞에서 오만을 부리고 싶은 법이지만 이런 영화 앞에선 잠시 겸손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뒤틀린 입에서 간신히 흘러나오는 공주의 말들처럼, <오아시스>는 외침과 침묵 사이에 존재하는 뒤틀린 속삭임이며, 한없이 간절한 속삭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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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12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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