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고향>

목차

1.서론

2.본론
1.작품현실과 실제 현실
2.작중 인물의 분석과 시대적 상황과의 유기적 관계

3.결론

본문내용

하든지 아니면 다른 길을 모색해야만 했다. 그러나 강요된 결혼은 하기 싫었고, 그래서 마지못해 선택한 것이 그 건축공사 때 자기 아버지가 날품을 팔러 다니기도 했던 제사공장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인순이의 제사공장 노동자화는 당시 몰락을 길을 걷고 있던 빈농의 집안으로서는 달리 선택할 방책이 없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할 것이다. 식민지 조선의 공업화로 인해 농민들이 노동자로 되어가는 과정의 형상화는 이미 한설야의 『과도기』등의 작품에서도 그 성과를 보인 바 있거니와, 인순이외 경우 역시 이러한 경우에서 예외적이지 않다. 즉 그녀의 경우는 자본주의 초기 농촌사회의 보편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상으로 고향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성격을 시대적 상황과의 유기적 관계속에서 검토해 보았다. 이렇듯 정형적 상황에서의 전형적 인물들의 집단적 창조에 성공함으로써 당대 농촌 현실의 총체성을 담지해내는 일반 농민 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확립한 대표적 작품이다. 이는 작가가 가들이 속해 있는 계층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음이며, 당대의 여러 성격과 환경이 조화된 인간상을 폭넓게 통찰하여 파악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3.결론
『고향』은 작가의 농촌체험을 밑바탕으로 하여 작중인물 구현에 있어서도 보다 현실성을 띠고 있으며, 농촌생활 묘사도 한결 구체성을 띠고 있어 리얼리즘 획득에 성공하고 있다. 또한 프로문학적 농민소설로서 프로작가들의 창작심리기제를 적용하여 농촌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어 그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 체념적인 인생관의 무기력한 농민들에게 극복해야 할 과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탄생시킨다. 결국 불리한 현실 여건 속에서도 이상 사회의 건설에 대한 신념을 일치시켜 나감으로써 농민들 스스로 힘의 가능성을 실현시킨다.
이기영의 『고향』을 통하여 '작품 속의 농민 문제'와 '작중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알아보았다. 당대 사회 구조의 모순이 낳은 극한적인 빈곤과 열악한 농촌 현실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여, 해결점 모색을 위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하였고, 비극적 현실을 투시하면서도 미학적 측면에서 실패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논문
장재선.『1930년대 농민소설 연구』.동국대학교교육대학원.
김민규.『이기영의 농민소설 고향』.조선대학교교육대학원.
김외곤.『한국 근대 리얼리즘 문학 비판』.태학사.1995
김윤식·정호웅.『한국소설사』.문학동네.2000

키워드

고향,   리얼리즘,   인물분석,   배경현실,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