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대한 생물의 적응-고릴라

목차

1. 들어가기

2. 서식환경과 서식범위

3. 생김새

4. 특징

5. 리더쉽

6. 짝짓기

7. 인간과의 관계

본문내용

계속 머물지는 않는데 암컷이 무리에 머무느냐 떠나느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그 무리의 행동권 안에서 구할 수 있는 먹이의 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버백의 싸움 능력이다. 강한 수컷일수록 암컷과 그 자식을 잘 보호해 줄 수 있다. 암컷에게 높은 점수를 따려면 실버백은 가슴을 두드리는 행동을 잘 과시해야 한다. 암컷은 수컷의 얼굴과 신체가 대칭적인지, 그리고 털가죽이 윤기가 있는지 유심히 살피는데 이 두가지는 수컷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이다.
새끼고릴라는 250~285일의 임신기간을 거쳐 태어난다. 새끼의 출산은 흔히 밤중에 어미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만 오후에 일어날 때도 있다. 분만 시간은 30분 정도 걸리며, 새끼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머리부터 나온다. 새끼의 머리는 사람의 신생아의 머리보다 훨씬 작은데 그 덕분에 산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 갓 태어난 고릴라의 몸무게는 1.4~2.3kg이다. 침팬지나 오랑우탄과 마찬가지로 고릴라도 새끼를 한 번에 한 마리만 낳는다. 아주 드물게 쌍둥이를 낳는 경우도 있지만 어미가 두 마리를 다 보살필 수 없기 때문에 그 중 한 마리는 필연적으로 죽게 된다. 난산의 경우 분만 시간이 30분을 넘어 설 때도 있는데 나머지 고릴라 무리가 분만 중인 어미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7. 인간과의 관계
- 고릴라 연구에서 필수 조건은 '습관화' 과정이다. 연구자가 고릴라를 몇 달이고 계속 쫓아 다니다 보면 고릴라는 마침내 그 사람의 존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무시하게 된다. 연구자가 습관화 과정을 처음 시도해 본 무리는 마운틴고릴라였는데 현재 우리가 야생 고릴라의 습성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지식은 마운틴고릴라의 관찰에서 나온 것이다. 로랜드고릴라, 특히 가봉과 카메룬에 사는 로랜드고릴라는 마운틴고릴라보다 훨씬 거친데 사람들에게 사냥을 많이 당한 탓에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동안 연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콩고 공화국 북부에 사는 고릴라들은 연구자들이 좀더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고릴라가 무엇을 먹었는지 알아 내려면 잠자리에 남긴 배설물을 분석하는 연구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자들은 잠자리의 수를 셈으로써 고릴라 무리의 크기를 짐작한다.
다 자란 수컷은 자기 무리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침입자에게 가슴을 두드리면서 고함을 지르고 식물을 잡아 뽑는 행동을 한다. 또 상대를 향해 돌진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대개 위협용이다. 그렇지만 고릴라가 놀란 경우에는 진짜 공격을 해 올 수도 있다. 1910년 고릴라가 사람을 공격해 살해했다고 믿을만한 사건이 있었다. 우간다의 보링고 부족의 한 부족민이 우연히 고릴라 무리와 마주쳤다가 우두머리 수컷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의 시체에서는 머리와 목이 떨어져 나가 있었는데 이것은 아무런 위협을 가하지도 않은 사람을 고릴라가 공격한 아주 드문 사례이다. 그러나 그 후로 고릴라에게 총질을 하거나 고릴라 무리를 다치게 한 사냥꾼이나 밀렵꾼이 큰 수컷 고릴라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났다. 사람들이 줄곧 고릴라에게 위협을 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릴라가 사람들에게 더 심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게 오히려 놀랍다.
고릴라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는 급속한 인구 팽창으로 인해 고릴라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이다. 농업과 벌목으로 숲의 많은 면적이 사라져 가고 있다. 생활 공간이 없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위험도 따른다. 예를 들면 농작물을 훔쳐 먹던 고릴라가 살해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야생 동물 고기 거래가 심각한데, 고릴라를 비롯해 야생동물의 고기를 주민들이 먹거나 거래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재 야생 고릴라의 생존에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고릴라는 위험에 대해 몸집과 힘과 허세를 과시하며 대처한다. 실버백은 적이 나타나면 똑바로 서서 가슴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겁을 주려고 하는데, 이것은 사냥꾼에게 좋은 표적을 제공할 뿐이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고릴라는 숲의 파괴와 야생동물 고기거래, 전쟁의 참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다이언 포시 고릴라 기금이나 아프리카 야생동물재단의 국제고릴라보호계획과 같은 많은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현지 조사화 적극적인 보호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고릴라는 CITES(Convention on Interna 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멸종 위기 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멸종 위험이 있는 종'으로, IUCN(세계자연보호연맹)의 레드 데이터 북(Red Data Book: 적색 자료책)에서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적도기니와 나이지리아에 살고있는 고릴라 집단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고릴라가 '멸종' 동물로 기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과 자연보호론자, 평범한 시민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면 고릴라는 영장류 중 가장 큰 동물로 성질은 보기보다 온순한 편이나 나이든 수컷을 중심으로 20여 마리가 매우 질서 있는 고도의 사회 생활을 한다. 이는 대개 수컷중심의 사회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즉 오래된 원숭이일수록 대접을 받는다. 다시 말하면 부계중심의 사회이며, 장유유서란 게 통용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고릴라의 행동 양식을 살펴보면 인간과 유사한 점 이 매우 많은데 우리는 이러한 멸종 위기의 고릴라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보호'는 하나의 종의 보호가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자연의 구조를 깨지 않기 위함이다. 즉, 고릴라뿐만 아니라 멸종되고 있는 동물 보호를 통해서 먹이사슬과 같은 자연의 구조를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1.고릴라 : 마이클 브라이트 / 다림 (2002)
2.유인원과의 산책 : SY몽고메리 / 다빈치 (2001)
3.동물사회의 생존전략 : 라가벤드라 가닥카 / 푸른미디어 (2001)
4. http://animalpicturesarchive.com/animal/printfree.cgi?file=Dic/고릴라.html

키워드

사회성동물,   고릴라,   생태계,   환경,   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