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의식구조와 성공비결

목차

1.들어가는 말

2.일본과 일본인들의 의식구조
- `화’로 하나되는 일본
- 상대방에 대한 배려 ‘기쿠바리’
- ‘온(恩)’의 문화
- 집단적 성격이 강한 일본
- 싹싹함, 나긋나긋함의 대명사 일본
 세계 제 2의 경제 대국
- 일본의 7가지 성공 이유 & 문제점
 일본은 어디로 가는가

본문내용

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 였다.
일본만의 독특한 고용제도인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는 일본 근로자들의 일치단결된 힘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내어 일본이 경제 대국으로 발전될 수 있었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경직되는 역효과는 간과할 수 없다. 시대가 바뀌면서 필요없는 인력이라도 해고를 못하므로 비용의 낭비가 지적되었고, 연공서열제의 폐단은 능력이 없어도 해고되지 않고 봉급만 계속 오른다는 것이다. 이래서 일본에서는 1990년대 중반에 들어오면서 연공서열제와 종신고용제를 폐지하는 회사가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7) 좋은 것은 기꺼이 취한다
자신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것은 주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배우고, 베껴서 자시의 것으로 만드는 습합사상은 일본인의 정통적 관습이다. 즉, 아무리 외국의 것이든 남의 것이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거리낌없이 취해서, 자신에게 맞도록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 일본인의 특성이 되었고 이것을 '이이도코토리'라고 한다. 이것은 오히려 남의 것을 들여와 자기식으로 바꾸면 그것이 바로 일본 것 이라는 사고방식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일본은 외국의 기술, 지식을 대량으로 흡수하여 특유의 장인정신과 최고, 완벽을 추구하는 노력에다가 역시 특유의 기쿠바리정신까지 가미하여 원래의 것보다 훨씬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내어 일본 제품이 세계를 주름잡게 되었다.
그러나 남의 것에서 좋은 것만 취한다는 이이도코토리엔 한계가 있다. A, B, C 라는 기술을 들여와 이이도코토리 정신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A, B, C 라는 한계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 시대는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발상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이고, 남의 아이디어를 들여다 이를 가공하고 변형만 해서는 결코 세계 정상에 서기 어렵다.
■ 일본은 어디로 가는가?
제 2의 개국, 일본이 안고 있는 과제이다.
일본은 이미 1980년대에 세계 최정상의 대열에 설 수 있었고, 그들이 추구해 온 목적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가의 목적을 더 이상 따라잡기가 아닌 앞서기, 즉 세계 제 1의 국가 건설로 잡고 모든 제도와 방법, 특히 사고를 세계 최고로 바꾸었어야 하는데 세계 제 1의 국가가 어떤 국가인가에 대한 비전인 청사진이 없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경제는 세계최고 선진국 수준이 되었으면서도 모든 제도와 방식, 사고방식은 선진국 따라잡기가 목적인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일본이 일류국가가 되기까지 일본경제를 발전시켜 왔던 여러 가지 정신적 요인들이 21세기에 접어든 오늘에 와서는 오히려 걸림돌로 돌변하고 말았다.
과거에 국경을 튼튼히 하고 이웃 아시아 나라들의 고통과 관계없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나라였지만 오늘날엔 지리적 국경의 의미가 없어져 자칫하면 일본이 쌍하온 공든 탑이 허무하게 허물어질지도 모르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국경을 다시 쌓으려는 노력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이상, 일본은 쌓은 탑이 단단히 굳어 허물어지지 않도록 세계를 향해 마음을 여는 진정한 '정신적 개국'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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