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 연구

소개글

지방사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지방사란?

2. 왜 지방사 연구가 중요한가?

3. 한국의 지방사 연구

4. 지방사 연구의 성격과 필요성

5. 향토사연구의 현황과 문제점

6. 지방사 연구를 촉진하려면?

본문내용

을 주민들의 회갑연, 결혼식, 마을 축제 같은 행사를 이 곳에서 행함으로써 향교와 서원이 늘 門이 굳게 닫혀 잡초만 우거진 곳이 아니라, 우리 마을을 위하여 꼭 필요한 시설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향교, 서원 등의 관리와 사용계획을 [지방사 연구회]가 맡아 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대학과 대학원 과정에 반드시 지방사 강좌가 개설되어야 한다. 대학과 대학원은 최고 지성 집단으로서 문화 창조의 주체이다. 문화의 창조와 발달은 항상 역사적 현상을 중요시하였다. 그러므로 대학과 대학원은 지방의 지성을 대표하여 조상의 얼이 담긴 지방 문화유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리하여 이 곳에서는 지방사 강좌를 필히 개설하고, 사료의 수집과 정리·출판의 필요성과 방향까지를 유도하고, 나아가 향촌 문화와 지방사의 특징과 성격을 밝히고 학생들에게 지방 문화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수 년전부터 일반 교양강좌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개설하여 주로 조선시대 서울의 모습과 그 문화적 특성을 강의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강좌는 학기 중 반드시 2,3회에 걸쳐서 역사현장을 답사하여 역사적 이해력을 높여 주고 있다. 답사 코스로는 한양의 정도와 관련 깊었던 인왕산 등반, 정치의 일번지였던 경복궁과 창덕궁 탐방, 근대사의 산실이었던 정동 교회·손탁호텔 주변·아라사 공사관 건물·서울역사 주변 그리고 일제 침략의 중심지였던 남산 주변 등을 주요 대상지로 삼는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강의를 수강하여 매년 학생 수와 강좌 수가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다섯째, 지방사학자나 향토사가들은 향촌에 남아 있는 족보, 노비 문서, 향안, 향약 관련 자료, 동계, 문중계, 두레 등의 자료를 모아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이런 자료는 지방사회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1차 史料로서 그 가치면에서도 높이 평가된다.
여섯째, 지역사회 개발에 문화재가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겠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실제로 근절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행정 당국의 책임이 크다. 개발 대상지역에 대한 문화재 유무를 사전에 조사토록 해야 하는데도 이 과정이 생략되어 버리기 일 수이다. 도로공사, 댐 건설, 골프장 조성, 공장·주택건설에서 자주 있었던 사례들이다. 조상의 혼과 지혜가 남아 숨쉬는 문화유산을 잃게 된다면, 한없는 후회 속에 다시 그 복원은 불가능한 채, 역사 속으로 몰입되고 만다. 이 어찌 가볍게 넘길 일이겠는가.
마지막으로, 해당 지역의 民俗資料, 향토 문화재 목록, 족보·노비문서 등의 문헌 史料目錄과 現況을 정확하게 수록한 鄕土文化 冊子를 만들어 이를 홍보해야 한다. 이 곳에는 반드시 문화재의 가치, 역사성, 보존 방법과 요령, 소유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요컨대, 현시점에서 지방사·향토사 연구는 대단히 중요하다. 70년대까지는 학계에서도 이 분야에 거의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후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이 분야에 주목하기 시작하였고, 80년대 및 90년대에 걸쳐서는 학계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외국의 경우에 비하면 아직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1981년에 간행된 {영국인구사}는 무려 230명의 지방사 전공자와 향토 사학자들이 참여하여 저술의 효과를 크게 높였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지방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지방 자치단체장은 물론, 학계의 분위기도 이 분야에 각별한 관심과 支援 그리고 協助의 情緖를 만들어, 한국의 지방사 연구가 더욱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키워드

지방사,   시골,   연구,   향토사,   향토사연구,   지도편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