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크로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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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당 재건 자금을 마련한다. 하느님은 홀로 분투하는 그를 버리지 않았지만 치셤 신부는 '신은 정말 존재하는가?'라고 의심의 소리를 내뱉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치셤은 산적떼에게 잡혔다가 불구의 몸이 되어 간신히 도망쳐 나오나 곧 은퇴할 것을 명령받는다.
인내와 청빈과 용기 있는 삶으로 일관되게 지속되었던 치셤의 생애, 신과 이웃에게 끊임없이 베풀었던 치셤의 뜨거운 사랑, 치셤은 성실하고 충성된 하느님의 사제(司祭)였으나 교회라는 조직 속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백안시되고 이단시되고 만다. 치셤은 외견상으로는 실패의 연속, 고난의 연속인 삶을 살았다. 로마 교구청에 붙어 출세의 계단을 요령 있게 밟던 안셀모 밀리와는 대조적인 삶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길은 '성실한 마음으로 자기 양심의 명령대로 살려고 노력한 사람'의 것이며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가 비록 신자가 아니더라도, 혹은 자유사상가이건, 나아가서는 무신론자이건 반드시 천국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천국의 열쇠'는 안셀모 밀리와 같은 출세주의자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암시하고 있다.
크로닌이 이 소설을 쓸 때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처참한 참상이 전개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인류상잔의 전쟁을 과연 막을 수 없는 것일까 생각하며, 인간과 세계의 참다운 이상의 상을 이 책에서 추구해 본 것이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전인류가 한 형제라는 전제하에서만 이룩될 수 있다. 한 형제가 되기 위해서는 한 아버지의 아들이 되어야 한다. 즉 전인류는 한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형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가 다르다거나 종파가 다르다고 해서 서로 대립 내지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인종이나 국가의 차이 없이, 인류는 한 형제임을 깨달을 때 참사랑과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천국의 열쇠》는 바로 이러한 점을 재미있는 줄거리의 전개와 함께 역설하고 있다. 대부분의 크로닌 소설이 그렇듯이 이 작품의 문체도 평이하지만 변화 있는 스토리 전개로 소설 본래의 재미를 자아낸다. 그러나 이런 재미보다도 이 작품이 널리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의 사해동포주의적인 신앙심과 그를 바탕으로 세계의 평화와 사랑을 회복하려 한 숭고한 정신에 감명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독교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독자들일지라도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주인공의 인간적인 사상과 행동, 그의 말들에 크게 공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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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3.12.19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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