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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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 론
(1) 연구 목적
(2) 연구사

2. 1970년대 산업화의 성격

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
(1) 대립 공간으로서의 <집>의 의미
1) 행복동
2) 주택가 : 안락과 부종의 공존
3) 대립공간의 의미
(2) 도시 공간의 의미
1) 산업 현장의 열악성과 공해문제
2) 물신화와 인간 소외
3) 대립 극복을 위한 이상 공간

4. 결론

본문내용

다 바싹 마른 몰골로 죽기를 바라고 있지. 힘든 일에 눌려 허위적 거리다가 숨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아이냐?' 윤호에 의해 회상된 지섭의 생각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달에 세워질 천문대에서 일할 사람은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달은 황금색의 별세계였다. 그는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너무나 끔찍하다고 했다. 그의 책에 의하면 지상에서는 시간을 터무니 없이 낭비하고 약속과 맹세는 깨어지고 기도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눈물도 보람 없이 흘러야 하고 마음은 억눌리고 희망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제일 끔찍한 일은 갖고 있는 생각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일이다.
-<우주여행>
바로 이와 같은 염세주의 혹은 허무주의로 인해서 주인공들은 우리들의 현실 지구를 버리고 달나라로 가기를 꿈꾸는 것이다. 왜냐하면 달나라는 천문대의 헨즈를 닦을 필요가 없을 만큼 먼지가 없는 깨끗한 나라이며, '식물처럼 무기물에서 유기물을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나라'이기 때문이다. 먼지가 없는 깨끗한 나라라는 말은 상징적으로 도덕성이 확립된 공간, 즉 지순한 공간이라는 뜻이며, 무기물에서 바로 유기물이 합성될 수 있는 나라라는 말은 경제적 생산과 분배에 따르는 제 갈등, 즉 동물적 이기주의와 탐욕주의가 없는 나라라는 뜻일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달로 상징된 나라는 주인공들이 실현코자 하는 이상세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구탈출이라는 주인공들의 꿈은 단순히 현실을 버리고 환상이나 관념의 공간에 도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보다는 그들의 이상세계를 이 지상에 실현코자 하는 의지라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석되어야 할 근거는 이들 이야기가 어디까지나 상징적 수법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이들 주인공들 역시 끝까지 그들의 삶에서 현실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거나 행동으로 이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4. 결론
지금까지 본격적인 산업사회 진입기에 노동자 계층의 문제를 다룬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70년대로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는 정부 주도 정책으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여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성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그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자본가 계층의 부를 날로 축적시킴으로써 상대적 빈곤을 가중시키면서 이 사회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구도롤 양분화한다.
{난장이...}에 나타나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하에서만 설명이 가능한에,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작가가 대립시킨 공간인 <집>의 의미이다. {난장이..}에서의 '집'은 난장이 일가가 살고 있는 '행복동'과 은강그룹 경영주들이 살고 있는 '깨끗한 주택가'로 나뉜다. 그 사이에는 개천과 터널이 있다. 공간의 대립은 '빈곤/풍요, 고통/안락, 분노/사랑의 결핍, 피착취/착취, 어둠/밝음, 추움/따뜻함'으로 나타나는데, 전자의 공간이 누대에 걸쳐 이어진 '정지된 시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후자는 '전진뿐인 시간'을 기반으로 하여 그 기반을 확충해가는 '괴물 덩어리'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간과 공간을 보이는 이 소설에서는 많은 계층간의 대립과 함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산업사회의 문제점을 제시한다. 우선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제재의 하나인 노동 현장의 문제인데, 작가는 노동현장의 열악성을 직접적으로 제시하면서 착취당하는 피지배계층의 모습을 리얼라게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야기된 공해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산업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통찰력을 보이고 있다. 대립 공간에서의 계층간의 단절, 열악한 조건 속에서 계속되는 노동,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 내는 근본적인 문제점은 '물신화와 인간소외 현상'이다. 인간이 스스로를 위해 만들어 놓은 제 양상들을 능동적으로 지배하지 못 하고 오히려 이에 지배받는 현상은 인물들은 노동 모습을 통해 드러내며, 이는 산업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대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대립의 공간만이 아니라, 이를 타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이상 공간을 설정한다. '뫼비우스의 띠'와 '클라인씨의 병'으로 상징되는 안과 밖이 없는 공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구별이 없이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 이상 공간의 모습은 '달나라, 우주, 릴리프트 읍' 등으로 나타나는데, 단순히 현실이 아닌 환상이나 간념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이상세계를 이 지상에 실현코자 하는 의지라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
이상의 논의로 보아 조세희의 연작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노둥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자칫 화해의 지향이 추상적이고 노동자들의 현실 타개 방안을 폭력으로 설정했다는 한계와 더불어, 산업 사회의 문제와 소외 계층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하여 산업화 시대의 두 계층의 시간을 '정지/진행'으로 파악하고 이들이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를 표면적으로는 '고통/안락'으로 제시하지만 근본적 속성으로 이상 공간의 설정으로 인하여 이들 사이의 단절이 극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당대의 모습을 적절히 반영하고 미래에의 낙관적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
1. 조상욱, <70년대 소설의 현실 반영 양상 연구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중심으로> 수원: 아주대 교육대학원, 2000
2. 유철상,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연구> 서울: 東國大 文化藝術大學院, 1999
3. 신명직,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구 : ‘환상성’을 중심으로> 서울: 延世大 大學院, 1997
4. 최진숙,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소외 문제> 마산: 慶南大 敎育大學院, 1996
5.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문학과 지성사 1993
6. 김병익, 「대립적 세계관과 미학-조세희의 난장이」, 문학과 지성, 1978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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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2.05
  • 저작시기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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