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인류의 미래

목차

1) 환경 문제의 중요성

2)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관점과 우리의 자세

본문내용

발 직전의 불만과 좌절에 사로잡혀 있기는 매한가지가 아닌가 여겨진다. 청소년의 이런 현실이 변하기는커녕 점점 심해지는 것을 보고 과연 우리 사회에 미래는 있는 것인가 자문하게 된다.
냉전 시기에 우리는 북한과 함께 체제 경쟁을 하면서 줄곧 성장 지상주의의 첨병으로 키워지고 일해 왔다. 게다가 이번에는 전세계적인 경제 전쟁이 이를 대신하면서 역시 학교가 이 전쟁을 치를 전사들을 양성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전쟁의 이름은 '세계화'로서 이는 시장의 지배를 세계 전지역으로 관철하는 동시에 '신자유주의'라는 시장 숭배 사상을 보편화하려는 추동력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미래는 시민의 선택에서가 아니라 초국적 기업들의 회의실에서 결정될 것이다. 또 하나의 전체주의 사회가 출현하는 것이다.
겅제 전쟁과 시장 지배의 일차적 희생자는 생태계와 노동자, 그리고 경쟁 능력이 없는 노인 장애인 빈민 등 많은 사회적 약자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결국 그 피해는 공동체적인 인간 관계를 파괴당하고 남을 짓밟는 경쟁과 출세와 물질적 소비가 인생의 목표이자 순리인 줄 알고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후세대 모두에게 미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경제 전쟁과 입시 전쟁은 별개가 아니며 우리 사회의 위기를 낳는 주범이자 핵심적 징후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근원에는 세계를 배타적인 민족 국가 단위로 조각내어 경쟁시키는 근대 문명의 원리가 자리잡고 있다고 여겨진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그 결과로서 정보 사회가 출현한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근대 문명의 토대가 변하지 않는 한 미래에 대해 큰 희망을 가질 수는 없다. 분명 과학 기술은 현재의 불평등하고 억압적인 세계 질서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정보와 지식이 많아져도 그것은 점점 더 복잡한 사회를 만들고 인간을 그 사회 체제의 유지를 위한 부품으로 기능하게 할 뿐, 그 자체가 삶의 목적과 가치를 높여 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복잡 사회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사회가 되어 커다란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항시 도사린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위기와 재앙 가능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지 우리 사회에 특수한 모순과 문제점뿐 아니라 좀더 근본적으로 근대 문명의 성격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조인 포스트모더니즘은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시도라는 점에서, 쉽게 일시적 유행으로 접어두기보다는 그 공과를 음미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들은 해체와 비판에만 주력할 뿐, 대안 사회의 제시에는 무력한 듯하다.
이 면에서 새로운 대안 사회의 구상과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생태주의와 페미니즘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와 시민 사회 운동들에 주목해 볼 만하다고 여겨진다. 설사 이러한 시도들에 이상주의적인 요소가 짙고 그 자체가 성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의 미래를 좀더 바람직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풍부한 실천적 상상력들을 이들은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엔 실버 산업을 - 노인 인구 증가 따른 수요 폭발 예측
냉전 체제가 무너지고 자유 자본주의가 전세계를 휩쓸게 된 21세기 문턱에서 지금처럼 경제 문제가 인간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된 때도 인류 역사상 드물다. 겅제 문제는 단순히 부의 축적이라는 기본적 속성을 넘어서 고용 실업 등 사회 문제와도 관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국가간 분쟁으로 몰고가기도 한다.
겅제의 거시적 이슈는 제쳐놓더라도 매일매일 일상 생활에서 현대인들에게는 경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신문에서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기삿거리로 떠오르고 있으며 최근 우리 나라를 어지럽게 흔들고 있는 노동법 한보 사태 등의 문제 역시 따지고 보면 경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또 당장 일반 대중과 관련 있는 명예 퇴직, 증권 투자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경제는 역시 만인의 관심거리다. 어느 곳에서 일자리를 찾아봐야 하고 어떤 종류의 주식에 여유 자금을 투자해야 할까. 미래학자들의 여러 가지 예측을 통해 다음 세 가지 분야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지금도 각광받고 있는 분야지만, 건강 및 실버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계속 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요즘 평균 수명은 대략 70살 정도이고 약 5년만에 75살로 오를 전망이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80살을 넘어섰고, 미국에서만 85살 이상 되는 인구가 10년 내 1200만 명으로 늘 전망이다. 노인 계층의 인구 증가는 당연히 노인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다. 실버 산업과 관련된 분야는 보험 주택 건강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특히 건강 문제는 노인층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은 과거 속수 무책이었던 치명적 병들조하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예방 및 치료를 가능하게 했고, 수년 내 불치병 정복의 전망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런 고도의 의료 기술은 단지 경제적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당연히 사람들은 비싸지만 필요한 의료 기술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경제적인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유망한 분야는 생물과학기술이다. 최근 영국에서 양의 복제 문제로 생명의 존엄성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인류 평화를 위해 사용한다면 획기적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생물과학기술은 인류의 식량 문제 해결뿐 아니라 유전자 관련 질병 치유의 길을 열어 줄 수도 있어 인류를 불치병의 질곡에서 해방시켜 주는 마법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윤리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앞으로 그 추이를 자세히 지켜볼 분야다.
마지막으로 관심을 끄는 분야는 안전에 관한 분야이다. 인구의 증가 및 산업 발전과 더불어 도시화는 가속되고 인간의 사회 활동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한적하게 살았던 때보다 사고율과 범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범죄는 더욱 지능화되고, 개인 정보 누출, 정보 해킹 등 신종 범죄도 활개를 친다. 이처럼 증가하는 정보량과 경제활동향으로 인해 사람들은 안전에 관한 사항에도 더많은 관심과 경제적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공공 부문에서 담당해 왔으나 그 한계가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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