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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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 정신을 가진데다 여러 가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능력이 있다. 또 어머니와 가족을 생각하여 충동을 억제하면서도 “복숭아 따기를 모두가 일제히 그만두면 임금이 오를 것이 아닌가”라는 사회의식을 터득한다. 그리고 당면한 사회문제 중에서 자기가 가야 할 길을 발견하고 그 길로 매진하게 된다. 이 톰에게 인간적 존엄성과 인간가치를 높이 부여하고 있다. 그밖에 압박 받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침범할 수 없는 존재가치와 존엄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순진성, 소박성을 높이 찬양하고 있다. 그 다음은 이 작품의 사회성이 문제가 되겠다. 즉, 작가는 어떤 사상을 갖고 어떤 목적의식을 지니고 이 작품을 썼으며, 어느 정도의 사회의식을 갖고 농민문제를 다루었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되겠다. 물론 이 작품에 담긴 것은 산업구조의 모순에 대한 싸움이며, 가진자 들의 야욕과 편견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정부에 대한 공격이며, 그 구제책을 제시하고 있어 사회성이 강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여러 비평가들이 밝히고 있듯이, 작가가 사회주의 혁명을 머리에 두고 이 작품을 썼다고는 볼 수 없다. 작가는 앞서 〈분노의 휴머니즘 · 존 스타인벡〉에서 말한 바와 같이 약자에 대한 휴머니즘의 정신에서 농민의 참상을 그리며 짓밟힌 사람들의 「분노의 응집」을 그린 것이며, 인간적인 순수한 분노를 다룬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분노는 유물사관에 기초를 둔 것이거나 또는 특정한 정치체제를 의도한 불순한 분노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려는 선에서 우러나온 분노의 소리였다. 말하자면 인간 생명의, 인간 존엄의 목소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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