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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한 기색 없이 찡그리는 얼굴 한번 비추지 않는 슈퍼맨 아버지. '한정수'는 슈퍼맨이 되지 못한 비운의 인물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나 역시 '슈퍼맨'같은 아버지를 동경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버지라는 존재는 한 가족의 가장이라는 이유 하나로도 충분히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아버지도 한 인간에 지나지 않고, 그들도 실수를 하고 때로는 상처받고 아파할 줄 안다는 것을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분들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해 이해하고 그 아픔을 가족 모두가 함께 나누려고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에게도 아버지가 한 분 계신다.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 아버지시기에 아버지란 존재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