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의외로 침몰할 수도 있다??

목차

■ 중국경제의 붕괴 가능성

■ 중국경제의 아킬레스腱

■ 뇌관제거가 어려운 시한폭탄성 금융시스템

■ 급속히 증대되는 농촌인구의 流民化

■ 검증되지 않은 후계자의 정치리더쉽

■ 향후 전망과 시사점

본문내용

다는 당과 상급자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으로 정치적 캐리어를 쌓아왔다고들 평해진다. 특히 그는 대외관계에 대한 경험이 일천해 작년 10월과 올 5월에야 비로소 서유럽국들과 미국을 각각 순방했을 정도이다. 그가 비록 후계자 수업을 강도높게 받았다고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대외적 지명도와 확고한 체제개혁적 소신이 결여되어 있다는 인상은 서방세계에 지금의 경제적 난제들을 강력한 리더쉽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게 하지 않는다.
■ 향후 전망과 시사점
아무튼 중국이 이런 체제위협적인 문제들을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잘 극복할 지, Gorden Chang으로 대표되는 비관론자들의 예상대로 향후 10년 내에 체제붕괴를 겪을 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 물론 비관론자들이 제시하는 중국경제 붕괴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금융시스템과 가까운 장래에는 그 해결능력이 그리 있을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정치적 리더쉽은 일본의 경우와도 흡사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경제가 십수 년내에 무너지리라고 믿는 경제전문가는 거의 아무도 없다. 중국의 경우 팽배하는 지역간, 계층간 소득격차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실업률 때문에 사회불안 리스크는 훨씬 크지만 사회안보 통제력이 있는 일당제의 중앙집중적 지배시스템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안전판의 역할을 더 잘해 낼 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계 2위의 외환보유고와 중국인 특유의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자생적인 적응력은 내부모순이 꽤 심각하다해도 중국경제가 빠른 기간내에 총체적으로 무너져 버리게 하지 않을 버팀목의 역할을 그런대로 해낼 것이라 여겨진다.
다만 이런 비관적인 주장을 접하면서 지금까지 서방세계에 노다지의 신흥거대시장으로서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된 중국경제에 대해 이제는 어느 정도 거품을 거둘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회사와 같이 이제 막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제조기업들은 보다 더 냉철하고 균형적인 시각 속에 중국경제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중국경제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내부 문제점들에 대한 실체를 꼼꼼하게 파악한다면 이의 해결을 위해 중국정부가 향후 어떤 방향의 대내외적 경제정책을 펼칠 것인가를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중국시장에 먼저 들어간 선진기업들보다 위협요인들에 대한 노출을 훨씬 많이 줄인 채 중국정부가 제공하는 투자유인을 향유하며 사업을 보다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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