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인쇄기술의 발전과 쇠퇴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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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고인쇄기술의 발전과 쇠퇴에 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우리나라는 어떤 점에서 인쇄 선진국이었는가.

3. 인쇄기술이 쇠퇴한 원인
3.1 기술적인 측면의 문제
3.2 한자문화와 알파벳 문화 - 문자사회의 측면
3.3 문화와 수요의 문제

4. 인쇄문화의 발상지로서의 위상 회복을 위한 노력

5. 결론

본문내용

stamp)'으로 설명해 놓고 있다. 자기 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우리의 인쇄문화를 인쇄술이 아닌 단순히 도장 찍는 방식으로 폄하해 버린 셈이다. 또한 이 구텐베르크 박물관은 최초의 목판 인쇄물로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을 소개해 놓았다.
윗책, p.38.
최근 미국의 <라이프>지는 지난 1천 년 동안의 1백대 주요 사건을 선정 발표하면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성경책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금속활자를 거론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다. 금속활자는 우리의 선조들이 개발했다는 것은 이제 세계의 석학들도 인정하는 바이고, 현재 실물로 전해오는 '직지'만 하더라도 구텐베르크의 성경책보다 70여년이 앞선 것이다. 그런데도 서양인들은 아직도 구텐베르크를 금속활자 발명자로 받든다.
잘못된 역사라 할지라도 한번 정립되어 버리면 이를 바로잡기에는 많은 노력과 오랜 시일이 걸린다. 남들은 없는 것까지 있는 것처럼 조작해서 알리려고 애쓰는데 우리는 있는 것마저 제대로 알리지 못해 후세에 잘못 전해진다면, 이는 분명 이 시대를 살았던 우리 모두의 책임일 것이다. 인쇄 기술에 관련된 왜곡된 역사의 바로잡기, 이것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5. 결론
우리나라는 분명 인쇄선진국이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목판인쇄와 금속활자인쇄의 측면에서 우리는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팔만대장경의 존재는 목판인쇄의 전통이 독자적으로, 앞선 기술력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금속활자 역시, 고려시대에 처음 개발되어 조선초기의 갑인자, 경자자, 계미자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계미자의 개발이후 금속활자의 전통은 계승되지 못하고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로 앞에서 우리나라의 인쇄기술이 쇠퇴한 원인을 기술적인 측면, 문자적인 측면, 문화사회적인 측면으로 나누어서 서구의 인쇄기술과 비교해 보았다. 기술적인 측면의 경우, 금속활자, 인쇄기, 인쇄재료를 비교해 보았는데 금속활자나 인쇄기의 차이로 인해서 인쇄능률의 차이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문자적인 측면에서 서구의 경우 26자의 알파벳 문자를 사용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제작이나 보관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문자를 익히고, 쓰는데도 전자의 경우가 후자보다 유리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사회의 측면에서는 크게 개발목적, 활자 개발을 주도한 계층, 수요층의 차이로 인한 인쇄기술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즉, 서구에서는 활자개발 목적이 지식의 보급에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식의 보존에 있었다. 그리고 활자의 개발이 전자의 경우 이윤추구가 목적인 상인계층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에 비해서, 후자의 경우 국가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쇄물의 수요층은 우리나라의 경우 관리나 특권 계층, 승려 등 일부에 국한되어 있음에 비해서 서구의 경우 초기의 귀족이나 성직자에서 일반대중에게로 그 수요층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인쇄기술이 쇠퇴하게 되었고, 조선말기에는 역으로 서양의 인쇄술을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최근에 와서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최초의 목판 인쇄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이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중국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중국의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독일에서는 쿠텐베르그 활자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우리의 금속활자를 쇠도장으로 폄하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과 단점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세계 과학기술사속에 우리의 것의 정당한 위치를 찾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때문에 본 보고서에는 기존 연구자들이 내놓은 성과를 일정한 틀에 따라 정리해 보았다. 그러나 우리 고인쇄기술이 발전하고 쇠퇴해간 과정을 추적하는 작업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특히 쇠퇴의 부분에 있어서, 서구와의 비교가 주된 근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원인들을 간과한 위험이 없지 않다.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른 문명권과의 비교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 이슬람의 경우와도 비교해 보는 것이 어떨까.
존 맨에 따르면 이슬람 문화권은 인쇄술이 발달하기에 적합한 기반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존 맨, 위 책, pp.324~331.
아라비아어는 알파벳형의 문자이며, 질좋은 종이와 잉크를 가지고 있었으면 인쇄용 압착기로 개발할 수 있는 포도주 압착기도 있었다고 한다. 또 과학을 비롯한 학문 전반의 여러 분야에 있어서 유럽보다 앞서 발전하고 있었다. 이러한 내재된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인쇄술의 발전이 거의 없었다. 또 유럽으로부터 전파되어온 인쇄술 역시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든지 400년이 지난 19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서 인도의 무슬림들에 의해 서적인쇄가 시작했으며, 20세기 벽두에도 기껏해야 10년에 4~5천권 가량의 책이 발행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내적 외적 조건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슬람에서는 유독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했는지 궁금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아주 부족하다고 한다. 다만 필사 전통이 아주 강했으며 지식의 구술 전승을 강조했던 그들의 독특한 전통이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런던대학 프랜시스 로빈슨 교수는 이야기한다. 추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우리의 경우와 비교 연구하는 것이 요구된다.
■ 참고문헌 ■
강호제, "인쇄술과 문명의 발전 : 또 하나의 'Why Not Question'", 서울대학교.
김창옥, 인쇄문화의 새로운 이해, 학연문화사, 1999.
박성래, 한국사에도 과학이 있는가, 교보문고, 1998.
손보기, 금속활자와 인쇄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5.
전상운, 한국과학사의 새로운 이해, 연세대학교 출판부, 1998.
전상운, 한국과학사, 사이언스북, 2000.
천혜봉, 한국금속활자본, 범우사, 1993.
Eisenstein, E.L, 인쇄출판 문화의 원류(전영표 옮김), 법경출판사, 1992.
Man, John, 구텐베르크 혁명(남경태 옮김), 예지출판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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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4.05.15
  • 저작시기2004.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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