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시한 책이다. 그것은 바로 애민과 휼민의 정신으로 목민관의 기본을 말한다. 정약용은 소년시절부터 백성을 다스리는 몸가짐을 배우면서 수령들의 무능과 횡포를 체험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의 느낀바와 생각한 것을 이렇게 묶어 기록한 것이다. 나는 오늘 이 책을 덮으면서 정약용의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체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 전에 읽었던 어떤 문학서보다 아름다운 내용이 여기에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책을 읽는 도중에 어려운 한자나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한결같이 백성을 아끼는 목민관의 마음만은 놓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한 인간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훨씬 더 큰 선한 목자 예수님의 마음까지 조금은 더듬어 볼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