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상세 분석 - '붉은 돼지'

소개글

애니메이션 상세 분석 - '붉은 돼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분석의 접근 방법과 그 과정

2. 주제 및 테마

3. 대략의 줄거리

4. 장면 구성 및 분석

5. 케릭터 분석

6. 이야기의 구조

7. 작품의 포인트 및 특징

본문내용

#11에서 "저 미국인 친구, 솜씨가 제법이군"하는 포르코의 대사
위의 말에서, 관객들은 커티스가 포르코에게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는, 그리고 포르코 역시 그가 비행하는 것을 보고 어느정도 실력을 인정하게 되 서 속으로 승부심이 들었을거라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따 라서 이것 역시 둘이 승부하게 될 거라는 것을 예측하게 해주는 복선적인 장치라고 볼 수 있다.
④ 포르코의 비행정에 새로 장착할 엔진 테스트시, 창고의 슬레이브 지붕이 날아 가 버릴 정도로 강한 힘을 자랑하던 것.
피오가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 비행정의 성능을 높여준 것.
대결 직전, 커티스의 자만하던 태도.
-> 포르코의 비행정은 무지막지하게 강한 힘을 자랑하는 엔진으로 갈아끼워 졌고, 나머지 부분도 피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로 채워져 제작된 것이고, 대결 직전의 상대방은 포르코를 만만하게 보고 자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정도면 승부의 결과가 어떻게 될는지 대충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것도 포르코가 커티스와의 승부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 게 해주는 복선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 갈등 구조 -
이 작품에서의 갈등은, 크게 개인과 개인과의 갈등, 그리고 개인과 사회와의 갈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① 개인과 개인과의 갈등
그리 심각하지는 않은 갈등이다. 공적들과 포르코, 그리고 커티스와 포르 코의 갈등 이렇게 2가지 정도만이 중요한 갈등인 것 같다. 그리고 이 갈등 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중심 갈등이다.
약간 빈약한 인과관계긴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 인과관계도 이들의 갈등에 의해서 나타난다.
② 개인과 사회와의 갈등
이것은 포르코 대 그 당시 이탈리아를 휩쓸은 파시즘, 그리고 그것을 바 탕으로 세운 파시스트들의 정권과의 갈등이다. 역사적으로 파시스트들은 국 가와 민족을 앞세워 개인들의 인권은 무시하고 세계대전을 일으켜 많은 인 명 피해를 냈다. 그리고 그중에 포르코의 친구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친구들과 같은 상황이었지만, 모두 죽고 자신 혼자만 살아남은 것이다. 이 런 상황에서라면 당연히 포르코는 전쟁을, 그리고 그것을 일으킨 파시스트 들을, 결국에는 파시즘에 물들어가는 사회 자체를 저주하고 증오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인간 사회 자체를 부정하고 싶기 때문에, 자신이 그 사회의 일원인 '인간'이라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돼지의 모습으로 변해 생활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인간은 사회를 벗어날 수 없다. 자신은 원래 인간이면서 인간이 싫어 돼지의 모습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모순이다. 뭔가 잘못된 것이다. 언 젠가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포르코 혼자서는 이루 어지기 쉽지 않다. 그래서 '피오'라는 순수한 소녀가 등장하여, 포르코에 게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고, 이것을 계기로 하여 포르코의 마음이 돌아서는 것이다.
★ 작품의 감상 포인트 및 특성
1. 유럽 ,그중에서도 특히 이탈리아의 정취가 풍겨나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건물과 같은 배경 뿐 아니라 처음부분에서 지나가 지나의 가게에서 부르 는 노래, 사람들의 옷차림 등이 모두 유럽, 즉 이탈리아의 풍이라는 느낌 이 들게 한다.
2. 영화 내에서 악당의 캐릭터가 존재 하지만, 선악의 존재가 불분명 하다. 즉 다시 말해 절대선 절대악 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 이 작품 내에서 악당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 맘마 유토단이 처음부분 에서 아이들을 납치하는 장면을 보면 납치를 하는 납치범이라기 보다는 아 이들에게 골탕 먹는 유치원선생님의 모습과 유사하게 보인다.
또한 납치를 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하는 등, 악한 일을 하면서도 선한 모습을 보여주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 그리고 악당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에서 다른 작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긴장감 있는 음악과 겁에 질린 피해자들의 표정, 그러한 것들은 여기 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마치 소풍가는 듯한 분위기의 배경음 악과 피해자의 입장에서도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행동에 허둥지둥 당황하는 악당들의 모습이 특징적이다.
3. '사람이기를 거부하여 돼지가 된 존재'...
- 자신이 이탈리아 공군에서 몸 담던 시절 전쟁으로 인해 친구들을 모두 잃고 혼자서만 살아남아 온 포르코 --> 자신의 생존에만 급급하여 다 른 동료들의 생존에는 신경조차 쓰지 못했었다. --> '인간이란 존재는 생명의 위협 앞에서는 우정도 생각하지 않는 어쩔 수 없는 존재이군..'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환멸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추정 이 있다. 물론 그러한 인간에 대한 환멸감을 느끼게 만든 직접적 원인은 인간들이 만들어 낸 '전쟁'이라는 것이다.
4. 미야자키 감독의 자전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작품...
- 포르코의 파시즘에 대한 심한 증오와 현실에 대한 회의
--> 열렬한 일본 공산당 지지자 였다가 실망하고 이상적인 사회주 의만을 지지하고 있는 감독 자신의 모습을 포르코라는 캐릭 터에 투영한 것이라고 추정된다.
- 포르코의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듯한 태도
--> 전쟁이라는 것으로 인한 인강성의 상실과 거기에 대한 죄책감 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감독이 이 작품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 여러 옛날 비행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 감독의 어린시절 아버지가 전투기 부품 생산 공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보아 어린시절 환경이 감독이 작품 생활을 하는데 많은 영 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로도 미야자키 감독은 열렬한 비행기 매니아라고 알려져 있다.
- 감독의 자전적인 성향이 두드러 지는 작품인 만큼 객관적으로 작품을 평가하기가 힘들다.
-->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미야자키 감독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성 격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감독이 좋아하는 유럽의 지중해 주변을 작품의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자신이 광적으로 좋아하는 비행기라 는 매체를 주요도구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또한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져 있는 감독의 작품에는 흑인이 전 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작품 작업이 너무 주관적으로만 이루어 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키워드

애니메이션,   애니,   미야자키 하야오,   지브리,   붉은 돼지,   홍돈,   포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