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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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Female Invasion?

2. 록의 남성성과 ‘주변자들’의 음악
- 록과 남성쇼비니즘
- 60년대의 도전 : 제니스 조플린
- 70년대의 도전 : 패티 스미스
- 절반의 성공

3. 90년대의 록 우먼
- Hole
- 록의 외부에서 혹은 록의 외부로 : PJ Harvey
- 비요크 Bjork

<보충> 마돈나 / 신디 로퍼 : 투항 속의 도전

본문내용

비너스Venus As A Boy>에서는 엠비언트 스타일, <이처럼 고요한데It's Of So Quiet>에서는 스윙재즈로 종횡무진 한다.
그는 <<얼터너티브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음악이 독창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가 역설적으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을 하나로 통합해내는 독창적인 능력일 것이다. 이는 마치 그가 중고가게에서 산 낡은 옷들을 입고 나오는 것과 같다. 중요한 것은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보여주는 듯하다.
한편 여성으로서 그는 특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듯하지는 않다. 물론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가면 여성은 능력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외모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에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그는 그저 자신의 현실과 환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뿐이다.
"나는 이번주가 지난 내 미래는 알고 싶지 않다"라고 노래하는 것처럼 그의 음악의 미래도 가늠하기 힘들다. 단지 무모해질 수도 있는 몇몇 예측만이 가능할 뿐이다. 그가 만약 트렌트 레즈너(나인 인치 네일즈)의 음악적 동맹군이 될 수 있다면, 록을 기타중심에서 탈출하게 하려는 프로젝트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앨범에서 함께 작업했던 영국의 트리키Tricky가 지향하는 트립합trip-hop이라고 불리는 몽롱한 전자음악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시사적이다.
* 킴 고든(Kim Gordon), 킴 딜(Kim Deal)
* 리즈 페어(Liz Phair), 나탈리 머천트(Natalie Merchant)
<보충> 마돈나 / 신디 로퍼 : 투항 속의 도전
마돈나만큼이나 증오와 찬사가 엇갈리는 인물이 있을까? 팝과 록에서, 심지어 대중문화 현상을 통틀어서, 그만큼 많이 논의된 사람은 - 앨비스와 비틀즈를 예외로 한다고 하더라도 - 없었다. 그는 요부이자 성녀이며, 매춘부이자 영웅이며, 상품이자 스타이며, 페미니스트이자 반란자이며, 우상이자 우상파괴자이다. 그는 80년대의 문화적 현상이다. 그는 81년 개시한 MTV와 함께 스타가 되었다. 그는 'MTV의 첫 자식'이었다.
마돈나의 음악적 재능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는 특히 비디오를 통해 자신을 상품으로 만드는 데 뛰어났을 뿐이라고. 그러나 한편 음악적으로 모든 곡을 함께 작곡하고 86년 이후로는 공동 프로듀스하는 능력을 인정하면서 '조작된 우상'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그의 능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콘서트와 비디오일 것이다.
마돈나 루이스 베로니카 치콘느Madonna Louise Veronica Ciccone. 마돈나(성모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인해 그에게 화를 내는 사람이 많지만, 그의 이름은 실은 가명이 아니라 본명이다. 그의 비음이 섞인 목소리의 노래와 격렬하게 흔드는 춤의 퍼포먼스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섹스이며, 엇갈리는 찬사와 증오의 원인은 바로 이것이었다.
마돈나의 관능과 유혹은 전통적인 기준으로 보면 비도덕적이다. 그런데 이 비규범성이 한편으로는 여성을 욕망의 대상으로 삼는 남성 지배적 관음증적 시선과 연관된다. 마돈나의 뮤직 비디오가 전형적인 수동적 여성의 위치에서 벗어나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적극적인 유혹은 뒤집어보면 남성의 소유물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적어도 주로 남자 청소년들의 상상적 욕망의 대상이 되어 포르노그래피의 지위로 전락한다. 남자 청소년들이 마돈나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어떤 느낌을 가질지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마돈나는 성을 팔아먹는 상업주의의 전형이며 자본주의의 상품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다.
한편으로 그의 비디오는 판단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복잡한 장치들로 가득차 있다. 가장 논란이 된 <내 사랑을 정당화해주오Justify My Love>의 비디오에서 나오는 여자 같은 모습의 호모섹슈얼 댄서의 모습이나 근육질의 여성의 모습은 가부장적 시선에서 규정되기 힘든 면이 있다. 앤 캐플런Ann Kaplan에 따르면, <육감적인 여자Material Girl>의 비디오는 양성적인 이미지를 통해 관습적 여성의 모습과 역할에 의문을 던진다고 했다. 피스크John Fiske는 과도하게 진하게 칠한 입술과 너무 많이 치장된 보석은 가부장제에서 여성이 치장한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효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에서 그가 남자 댄서의 유혹을 물리치고 마스터베이션을 시늉할 때, 그것은 여성적 자립과 관능을 표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결국 마돈나는 모든 것을 관능화하는 전략을 통해 여성적 욕망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으며 남성 지배적 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디 로퍼Cindy Lauper와 함께 MTV를 통해 남성에 의해 규정되는 관습적이고 전형적인 여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몇 안되는 예이다. 특이한 점은 여성 가수들은 MTV를 통해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었으며, 전통적으로 팝음악에서 가수로서 위치 지워졌던 측면을 십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는 펑크와는 전혀 다른 계기였지만, 성차별주의 속에서 수동적이고 종속적이었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외의 기회이기도 했다. 많은 여성 뮤지션들은 뮤직 비디오의 특성을 이용해서 팝/록에서 발언권을 확대해갔다. 비디오를 통해 여성 팬/오디언스와 독특한 의미를 형성해냈다....
신디 로퍼 <여자 애들은 즐기고 싶어할 뿐Girls Just Wanna Have Fun> (1983)
원곡은 여성적 욕망에 대한 남성적 환상을 뽐내는 곡이다.
아버지가 말하셨지, '아들아, 넌 인생에서 무얼 원하니?'
나는 대답했지. '아버지, 우리는 참 행운아들이죠.
여자 애들은 즐기고 싶어할 뿐이에요.'
반면 신디는 다음과 같이 패러디한다.
어머니가 말하셨지, '언제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갈래?'
나는 대답했지. '어머니, 우리는 참 불행아들이죠.
그리고 여자 애들은 즐기고 싶어할 뿐이에요.'
신디는 로버트 하자드Robert Hazard의 원곡이 성차별적이라고 생각했으며, 원곡을 재치있게 뒤집어 여성의 불평등한 위치를 표현하고 여성의 욕망을 해방시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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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4.06.16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4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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