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에 대한 정의 - 뉴로맨서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SF 소설에 대한 정의 - 뉴로맨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1. SF란?
2. 윌리엄 깁슨

본론
1. SF의 발달사
2. '뉴로맨서'의 이야기 방식의 특성
3. 뉴로맨서의 인물

결론

본문내용

의 기억으로 그녀가 그를 잡아끌 때- 고깃덩어리, 카우보이들이 조롱하는 육체에 속했다.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거대한 것, 나선형과 유인물 질 속에 부호화 되어 있는 정보의 바다. 아주 맹목적으로 오로지 육체만이 읽어낼 수 잇는 무한한 복잡성이었다.
이처럼 가상세계에서의 이러한 해변의 정사를 그린 것은 거대한 기계가 범접할 수 없는 육체가 가져다주는 인간적인 교감지대를 의미한다.
사이버스페이스의 성적인 함축성을 좀더 살펴본다면, 사이버스페이스 매트릭스에서의 '매트릭스'는 모체(母體)라는 의미이다.
Lance Olsen. "The Shadow of Spirit in William Gibson's Matrix Trilogy"(1991)
그 어원은 '자궁', '어머니'이고 주로 남자들이 특권적으로 이 지역에 들어간다고 본다면 '여성의 지역'이다. 남성적 원리(케이스, 카우보이, 정신)는 여성적 원리(몰리, 매트릭스, 육체)와 합쳐져서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다른 것으로 앞서 언급한 윈터뮤트와 뉴로맨서의 결합이 있다. 스위스 베른과 연결된 윈터뮤트(이성, 행동, 남성)와 브라질의 리오와 연결된 뉴로맨서(감성, 수동, 여성)의 결합에서는 지리적 거리감이나 성별과 같은 차별의 이분법은 약화된다. 사이버스페이스는 하나의 커다란 음양(陰陽)의 우주이며 음양이라는 이분법은 조화를 이루고 통합을 이루어 온전한 모습을 만들어낸다.
깁슨의 문학에서 사이버스페이스의 개념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하나의 '객관적 상관물'을 보여주는 장치로서의 서술적 공간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사이버네틱 공간인 인터넷은 법적 규제가 어렵고 국가의 탈국경적이다. 주인공 케이스가 '색깔없는 공허한 지대를 가로질러 펼쳐지는 논리로 빛나는 격자무늬'를 통해 넘나드는 이 사이버스페이스는, 인간의 정체성마저 해체시킬 정도로 유동적이고 디지털화된 전자 기술이 가져오는 가상 세계이다. 그러나 이미 이야기한대로 사이버스페이스는 실제에는 존재할 수 없는 '가상 현실'이기 때문에 깁슨은 이 공간의 부정적인 모습도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는 또한 어떤 의미에서 싹트기 시작한 기술들이 무법 지대를 필요로 하고 밤의 도시는 그 주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술 자체를 위해 고의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놀이터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밤의 도시의 범죄적인 생태계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타개하려 했던 의심스러운 활동 영역에는 거짓말로 점철되어 있고 한밤에 한번씩 배반으로 얼룩져 있다.
깁슨은 또한 사이버스페이스를 '별들처럼 정보가 집중적으로 밀집되어 있는 단색의 비공간이며 그 위에서 대기업 은하계와 군사 조직의 차가운 나선형의 무기들이 불타고 있는 곳'이라고 규정한다. 뉴로맨서에서의 밤의 도시 지바는 사이버스페이스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거짓말, 속임수, 범죄가 난무하는 난장판 지대이다. 전통적인 카우보이는 말을 타고 다니면서 가축 등을 돌보지만 사이버스페이스의 카우보이들은 다국적 재벌기업과 군사 조직의 비밀, 음모가 난무하는 곳에서 전자파를 타고 자신의 집단의 정보를 돌보고 경쟁 상대의 정보를 빼내느라 척박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멋진 신세계(환락의 순간)이면서 동시에 어둠의 속(밤의 도시)인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깁슨의 태도는 단순한 열광이나 빈정거림이 아닌 중립적이며 객관적인 좀더 성숙한 자세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이후 사이버 펑크는 SF는 물론 영화와 에니메이션에서 즐겨 사용하는 소재가 되었지만 특히 사이버 펑크 SF는 컴퓨터로 인한 하이테크 정보혁명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현실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도 아래 발표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지금 논의하고 있는 이 작품, 1984년에 발표되어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역시 전기 공학과 유전자 조작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근미래의 일본도시 지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유체가 이탈하듯 매트릭스 시뮬레이터라는 신경변환장치를 통해 사이버스페이스에 깊숙하게 잠입, 정보를 훔쳐내는 콘솔 카우보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뉴로맨서에서 컴퓨터는 마치 신처럼 존재하고 기술세계에는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계적 수술을 받기 위한 어두운 밤의 도시 지바, 그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사이보그들의 세계는 암울한 미래사회의 디스토피아적인 그리고 사이버 펑크적인 면모를 다분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공통 배경인 전뇌 공간, 사이버스페이스라는 용어가 케이스와 몰리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의 펑크풍의 캐릭터와 맞물려서 만들어진 말임을 우리는 뉴로맨서를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결론
이제까지 뉴로맨서의 문체·구성상의 특징과 뉴로맨서가 SF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두 가지 물음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가 SF 소설을 찾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SF는 본격문학이나 다른 장르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상상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장르적 특성으로 소화된 SF만의 과학적 상상력은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불안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 우리는 어떤 자세로 SF 소설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현대 과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에 따라, 근대 과학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확고부동했던 자연과 초자연의 개념이 오히려 흔들리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미지의 영역이었던 우주의 비밀이 하나둘씩 풀린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세계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SF는 우리의 머릿속에 유토피아를 건설시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오만해진 인간들에게 끊임없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
뉴로맨서가 보여주는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은 단순히 소설적 재미를 넘어선, 인류와 과학에 대한 경종이라고 볼 수 있다. 소설에, 그리고 예술에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면, 우리는 단순히 그것을 즐기고 감상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재를 돌아보고 좀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가야 할 것이다. SF 소설을 읽는 의의는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4.06.13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533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