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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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이민의 나라 미국

2.미국 이민 정책의 일반적 흐름

3.인종의 도가니 미국

4.미국내의 문화들

본문내용

군데 생겨나며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그러나 실상 레게의 본질은 제 3세계 토속음악이 1세계의 음악에 영향을 미친, 아니 1세계의 음악을 넘어선 거의 유일한 예로 카리브해의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쏟아지는 태양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쿵짝거리는 리듬에 자메이카 흑인 민중들의 분노와 한을 담은 ‘반역음악’이자 영미 자본주의에 맞서 싸워야만 했던 자메이카 민중들이 “자 저기 있는 백인들을 모두 쏘아 버리자”라고 외쳤던 투쟁의 도구였다….
레게의 탄생과 대중화
레게의 뿌리를 찾자면 서인도제도에 노예들이 수입되었던 16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 노예의 역사는 곧 저항의 역사였으며 본토(아메리카)의 노예들이 노예제 철폐를 위해 투쟁할 때 카리브해 노예들은 노예제 철폐와 더불어 식민지배 철폐까지 이중의 목표를 가지고 싸워야만 했다.
이들의 기나긴 저항은 1804년 아이티의 독립, 1831년 자메이카의 노예제 폐지, 1962년 자메이카의 독립 때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주 아프리칸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내게 되는데 이것은 순수 아프리카 문화에 식민지배자였던 아메리카의 문화가 필연적으로 교배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카리브연안 지역의 특유한 문화적 사회적 정체성은 대중음악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에 고스란히 담기게 된다.
현대적인 의미의 레게가 탄생한 것은 60년대 이후이다. 레게 이전 자메이카의 민속음악은 멘토라는 아프리카 리듬을 차용한 음악이었다. 이것이 레게의 초기 형태인 스카로 변형, 발전되는 데에는 미국의 R&B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R&B의 리듬과 멜로디라인을 흡수하며 수입문화로서 R&B를 완전히 대체한 스카는 이후 록 스테이디와 루드보이 뮤직을 거쳐 현대적인 레게음악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레게가 ‘Jamaican Invasion’이라 불릴 정도로 제 3세계에서 팝 제국에 타격을 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밥 말리의 공이 컸다.
민중들과 함께 한 레게의 ‘왕’
중년의 백인 아버지와 10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메이카의 수도인 킹스턴의 사창가 트렌치 타운에서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 밥 말리는 Bunny Livingston, Peter Tosh와 함께 16세에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팀명으로 Wailers를 채택하고 정치적인 내용이 담긴 곡들을 발표하던 밥 말리는 1966년 지배자의 땅이었던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나 그 당시 자메이카를 휩쓸고 있던 Rastafarian 운동에 영향을 받아 다시 자메이카로 돌아오게 된다.
‘레게는 세상에 라스타주의를 전파하는 메시지다’라는 말처럼 라스타주의는 영미 문화산업에 의해 변질되지 않고 레게에 혁명성을 부여했던 종교이자 문화였으며 자메이카와 레게, 아프리카를 이어주는 정신적 축이었다. 라스타주의는 아메리카-유럽에 지배당하는 자본주의적, 상업적 세계로서 “이승의 지옥”인 자메이카와 그에 반하는 이상향이자 순수한 자연적 세계로서 아프리카로 돌아가기를 열망했으며 이는 자메이카 민중들 사이에 강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레게하면 떠오르는 흔히 부르는 레게파마 역시 이 라스타주의에서 유래된 것인데, 드레드록(dreadlock)이라 불리는 헤어스타일은 어떤 종류의 신체절단도 금지하는 라스타교리에 의한 것이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뿐 아니라 빗질도 금지되어 있는 교리 때문에 드레드록은 자르지 못하는 긴머리를 간수하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라스타주의와 직접 연관되고 일체화 되어있는 것이 바로 레게음악이었다. 아프리카의 전통의식과 기독교 예배의식의 묘한 혼합이었던 라스타의 예배형식은 레게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밥 말리의 음악은 1972년 아일랜드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공식적인 세계 데뷔 앨범 ‘Catch a fire’를 발매한 이후로 전 세계 음악계에 커다란 격변을 일으키게 된다. 이후 ‘Burning’, ‘Natty Dread’, ‘Live!’, ‘Rastaman Vibration’, ‘Exodus’, ‘Babylon by Bus’, ‘Kaya’, ‘Survival’, ‘Uprising’ 등 11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매 앨범마다 평화와 정의 자유와 형제애를 부르짖었던 레게의 왕은 1980년 37살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하여 그를 추종했던 전세계의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시 살아난 평화의 메시지
밥 말리의 아들인 스테판 말리의 주도로 이루어진 트리뷰트 앨범인 ‘Chant Down Babylon’은 그를 추앙하는 후배 뮤지션들이 그를 위해 헌사하는 앨범이다. 보통의 트리뷰트와 달리 그의 곡을 재해석해서 부른 것이 아니라 그의 목소리를 디지털로 재생하고 후배 뮤지션들은 그의 목소리와 같이 코러스 혹은 래핑을 통해 이전 밥 말리의 곡들을 더욱 생생하고 현대적으로 만들고 있다.
참여한 뮤지션들을 보면 그의 아들들이 말리 보이즈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힙합계의 최고 스타중 하나이며 그의 며느리이기도 한 Laurin Hill, 갱스터 래퍼 Guru, 퍼블릭 에너미 출신의 Chuck D, 이름부터 의미심장한 Roots, 심지어 Aero Smith의 Joe Perry와 Steven Tyler까지 참여하여 레게의 왕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레게는 70년대 클래쉬를 비롯한 영국의 펑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까지 힙합을 비롯한 많은 장르의 음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너무나 그루브한 레게의 리듬뿐 아니라 레게가 가진 진정성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우리 나라에서는 레게가 한 때의 유행처럼 지나가 버려 레게를 들고 나오는 뮤지션은 거의 없다. 평생 음악을 통해 자메이카 민중들의 삶을 노래하며 희망과 형제애, 더러운 영미 제국주의에 분노의 목소리를 전세계에 보냈던 밥 말리의 노래와 철학이 우리에게도 진지하게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인종은 우월하고 다른 인종은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철학이 마침내 그리고 영원히 버림받고 폐기될 때까지 어느 곳에서나 전쟁이 있는 거야” (‘War’)
“신과 인간 앞에서 모든 아프리카인들의 단결을 보게 됨은 얼마나 즐겁고 축복된 일인가. 이제 즉각 실행하자”(‘Africa Unite’)

키워드

미국,   이민,   역사,   문화
  • 가격3,000
  • 페이지수30페이지
  • 등록일2004.06.29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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