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과 현진건의 두 '빈처' 비교 평론문

소개글

은희경과 현진건의 두 '빈처' 비교 평론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현진건의 ‘빈처’ 평론
1. 현진건-‘빈처’ 해설
2. 현진건-‘빈처’ 분석
3. 현진건-‘빈처’ 가치평가

Ⅱ. 은희경의 ‘빈처’ 평론
1. 은희경-‘빈처’ 해설
2. 은희경-‘빈처’ 분석
3. 은희경-‘빈처’ 가치 평가

Ⅲ. 은희경과 현진건의 작품, 두 ‘빈처’ 비교

본문내용

다는 이야기이다. 이 정도만 해도 이 소설은 충분히 여자들에게보다 현대 남자들에게 더욱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중주에서 주인공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다른 살림을 차려도 그 당시에는 그것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바꾸어 말하면, 지금의 시간은 남자가 밖의 일이 중요해도 가정 역시 중요하다는 반어적인 표현인 듯 하다. 소설 속 구성원인 아내의 말로 대신하며 작가 은희경은 자신의 마음을 소설에 담아 쓰고 있다.
현진건의 빈처'가 남편의 일방적인 진술만 전달하는데 비해 위의 소설에서 아내는 일기장 속에서 술 마시고 가정을 소홀히 하는 남편에 대한 비난의 관점을 드러내고, 남편은 "술 안 마시고는 사회생활이 안 돼. 간암 환자 빼고 그런 놈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라는 입장을 드러낸다. 독자는 서술자의 관점, 더 나아가 작가의 관점이 어느 인물에게 집약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쉽게 감정이입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현진건의 '빈처'에서, 무능한 실업자이건만 정신적인 양식인 독서활동을 하고 산다는 이유로 아내를 꾸짖곤 하던 남성의 입장이 은희경의 '빈처'에서는 많이 약화되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은희경과 현진건의 작품 속 주인공의 입장은 어떻게 보면 비슷한 것 같다. 마음아파하면서도 아내에 대해 답답하고 또 연민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정작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고, 아내를 대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두 빈처를 볼 때마다 작품 속 아내에 대한 안타까움과 또한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이해가 가면서도 약간의 답답함을 독자들은 느끼게 되는 작품들이었던 것 같다.

키워드

은희경,   현진건,   빈처,   평론,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