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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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 말한 연암을 그토록 사랑하는 고미숙이라면 '조금 더 풀어서' 쓸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한 리어카 분량의 원고지를 소모하며, '피바다' 속에서 석사논문을 마칠 수 밖에 없었던 불우한 시대의 지식인이기 때문에라고 생각하며 너그러이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런데 나처럼 '무식한 속물'에겐 다소 버겁기에, 그녀의 클리나멘이, 들뢰즈와 가타리가, 그녀의 현란한 레토릭이 '지적 허영심을 확실히 자극하기 위한 미장센(고미숙은 이 단어도 참 좋아하는 듯)'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또 해 보게 되는 것이다.
조선후기의 '거인' 연암 박지원을, 뜨거운 애정으로 우리 앞에 생생하게 살려 놓은 그 공은 실로 크다하겠으나, 그녀가 그토록 흠모해 마지 않는 연암의 뜻을 어느 정도는 거스르고 있지는 않은지.
'글이란 읽는 이들을 촉발하는 '공명통'이어야 한다. 찬탄이든 증오든 공명을 야기하지 못 하는 글은 죽은 것이다' - 123p
그렇다면 이 책은 내게 있어서 '살아있는 글'이 확실하다. '어쩜 이리도 연암에게 뜨거울 수 있을까!'라는 찬탄과 더불어 '나처럼 무식한 놈을 위해서 조금만 더 '현학'을 줄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주 약간의 '증오'까지 야기시켰기에 하는 말이다.

키워드

  • 가격1,000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04.09.07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5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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