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상경 - 14억 중국인의 경영 정신이 된 최고의 경전 (6편이 한꺼번에~)

본문내용

것이다. 이러한 경영 전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먼 훗날 내가 최고의 경영인이 되어 있을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상경 - 6
"좌절이란 땅에서 인재의 나무가 자란다."
14억 중국인의 경영지침이 되었다는 상경..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척언니로부터 우리가 흔히 중국은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국의 큰 부자들이 우리나라 인구의 반을 훨씬 초과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었던 적이 있다. 과연 어떤 책일까? 첫 장을 펼치기 전부터 호기심이 샘 솟았다.
가난하고 비천한 출신이였지만 시대와 권력의 흐름을 이용해 당대 최고의 거상으로 성공한 호설암. 그의 화려한 상술과 뛰어난 인품은 이 책에 남겨진 일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찬찬히 읽다보면 호설암을 비롯한 여러 경영인들의 공통점을 한가지 발견 할 수 있었다. 바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그들의 특별한 능력이었다. 집이 가난하여 전장에서 차심부를을 하는 도제에서부터 시작해 최고의 자리에 앉기까지 호설암은 많은 위기에 봉착했는데 그때마다 그는 침착한 태도로 앞날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였다.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하는 그의 능력은 탁월하다. 앞서 읽은 상도의 임상옥.. 그도 미래를 꿰뚫어보며,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 투자에는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 특히 돈을 얻기 위한 투자보다 사람을 얻기 위한 투자를 강조하는 호설암의 경영철학은 자신은 전장에서 쫑겨날지언정 왕유령에게 선뜻 은화 500냥을 빌려주고 미래를 기약하는 그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내 임상옥과 호설암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상업을 하고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있어 오직 자신의 경영수완과 인품만으로 부를 얻은 임상옥과는 달리 호설암은 금전을 밑바탕으로 하여 관리들과의 친분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상업으로 사람을 얻고 그 사람을 통해 부를 얻는 경영철학은 언뜻 같아 보이지만, 금전의 유무에 따라 사뭇 다름을 알 수있다. 현대의 경영수완으로 보자면 후자가 훨씬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겠지만 나는 전자의 철학이 옳다고 믿고싶다.
하지만 우리가 호설암에게 배울 수 있는 경영방침은 매우 많다. 그 중 예를 들도록 하겠다. 그는 함께 전장과 약방에서 생활하는 식솔들에게 늘 부족함없이 임금을 제공했고, 투자에 참여시켜 이익을 배분해 주었다. 그럼으로해서 사람들은 열심히 자신의 일에 매진하였고, 호설암의 수익은 높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늘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운 여름에 열을 식히는 약을 공짜로 나누어 준 점이라던가, 직원들에게 고객을 대함에 있어 늘 친절함과 역지사지의 정신을 늘 당부하였던 점등 그는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
"늘 소비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기업,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시켜주는 기업"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경영이념을 가진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더욱 많아졌음 하는 바램이다. 이윤을 조금이라도 더 남기기위해 값싼 재료와 임금을 적게주는 식당이 있다고 하자. 아마 얼마 안가서 문을 닫는 날이 올 것이다. 치열한 국제 경쟁의 가속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몇년, 몇십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나무같은 기업이 우리에겐 절실하다.
호설암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은 미래를 꿰뚫어보는 눈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실천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행하지 못하는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라 한다. 형세를 바로보고 그 속에서 내가 꼭 가야할 길을 찾는 눈을 가진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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