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을 든 아빠, 아이와 함께 크는 이야기

소개글

젖병을 든 아빠, 아이와 함께 크는 이야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
Ⅱ.아이와 아빠가 함께 자라는 이야기
Ⅲ. 결

본문내용

에게서 온전히 채우질 못한다. 가슴을 만질 수 없는 엄마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우주의 섭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새 집에서 이사를 하면서 은지라는 아이의 친구와 이별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우리들이 그러하듯 새롭게 만난 친구들은 다들 성격이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자신과 조금은 다른 아이들 속에서 원만하게 적응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아빠는 사람 사귀는데 조금은 서툰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아이가 이런 아빠를 닮으면 안 되는데 라고 걱정하지만 아이의 대한 이런 걱정은 완전히 빗나가고 잘 어울리면 지낸다. 이 아이도 어리지만 사회를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질 것인가. 이 만나고 헤어짐을 어리지만 조금씩 배워가는 것이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이 틀림없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을 쓸려고 한다. 주인공의 아파트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욱수골이라는 제법 운치가 있는 골짜기가 있다. 가끔 아침이면 이 산책로를 따라 걷기를 하는데 장님인 아내가 남편을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곤 한다. 남편을 길을 걸으면서 주위의 풍경을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아내가 눈감은 아내를 안내하며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내는 남편이 그러했듯이 주위의 풍경을 남편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길을 걷고 있다. 사랑의 힘이다. 매일 아침 산책을 하면서 익숙해 진 것이다. 장님 아내가 남편에게서 좁지만 세상의 알게 된 것이다. 남편도 눈을 감으며 아내가 설명해 주는 거리의 풍경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아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니 부부 사이에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큰 폭을 열게 해주었으리라 믿는다.
산책로의 풍경까지도 설명해 줄 수 있는 만큼 남편에게서 큰 것을 사랑으로 알게 된 것이 아닐까하면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게 만들 만큼 감동적인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Ⅲ. 결
이번에 과제로서 그 책을 읽게 되었지만, 읽어 내려가면서 조금은 좀 다른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이 키우는 가이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아이를 가지게 됨으로서 성장해 가는 얘기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의 주인공이지만, 결국엔 자식으로 인하여 자신까지 성장하는 격이 되어 버렸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대서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결국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주인공도 아이가 아니었으면 경험해 보질 못할 자기성찰의 기회를 아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를 통해 아내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런 아내의 입장을 더 잘 감싸줄 수 있는 마음의 폭을 넓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미혼인 나는 이런 마음들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아니 다 이해한다고 하면 자만일 것이다. 앞으로 나도 결혼을 하게 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며 이런 부부에 대해 가져야 하는 마음을 보다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며 아이를 갖게 되더라도 가정의 반려자인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지켜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봄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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