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 감독의 영화 변천사와, 영화 '영웅' 과 '반지의 제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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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예모 감독의 영화 변천사와, 영화 '영웅' 과 '반지의 제왕 비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장예모 감독의 영화 변천사 (붉은 수수밭에서 연인까지)

2. 영화 비교. (장예모 감독의 '영웅' 과 반지의 제왕)

본문내용

론과 맞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웅은 마침내 이러한 도도한 어려움과 임무에 직면하여서 이제까지의 삶을 포기한다. 상징적인 죽음을 통해 자신을 환골탈태하게 되는 것이다. 나비가 고치에서 날개를 뽑아올리듯 악마의 칼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던 프로도가 엘프 아웬의 도움으로 다시 부활하듯, 이윽고 프로도는 죽음을 거치며 가장 귀중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것은 절대반지를 얻으면 혼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이러한 프로도의 깨달음이야말로 이제 영웅이 비로소 영웅다운 면모를 갖추었음을 만방에 알리는 시작이기도 하다.
자아 완성의 여정
결국 <반지의 제왕>이 재현하는 영웅의 신화 속에는 인간이 무지의 과정을 거쳐 서서히 자신의 무의식과 대결하고 이에 대한 극복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해 나아가는 영원불멸의 어떤 모험담이 숨어 있다. 톨킨은 많은 현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은 얼마나 쉽게 부패하는가?라는 대사 속에 반지에 대한 욕망 즉 절대 권력에 대한 추구는 인간을 불행의 나락으로 치닫게 하는 지름길임을 가르쳐준다. 반지의 주인이 되려는 자는 필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늪에 빠진다. 흥미롭게도 사우론은 단시 시선, 혹은 불타오르는 눈으로 표현되는데 이러한 무한대의 전지전능의 추구는 불가에서 이르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세겹의 지옥 불과 동일한 메타포를 이룬다. 그러므로 악에 빠진 지혜란 광기일 뿐이다. 이 지점에서 피터 잭슨은 현명하게도 <반지의 제왕>을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랄지 <해리 포터>류의 교훈 만발한 재미난 동화라는 먹기 좋은 당의정을 덧씌우지 않는다.
오히려 사루만과 사우론의 극단의 광기는 피터 잭슨의 손에 의해 그대로 무한대의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하는 카메라의 시각으로 팽창된다. 바로 이러한 시각적 아찔함이 톨킨의 문자가 줄 수 없는 롤러코스터적인 쾌락과 두려움을 함께 실어 반지의 의미를 증폭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함은 물론이다. 그러니까 <반지의 제왕>은 튼실한 상대성 원리에 의해 지어진 성이라고 보면 된다. 반지를 사이에 둔 빌보 배긴스와 간달프의 승강이처럼 조금 큰 사람과 조금 더 작은 사람의 세상, 9명의 기사와 9개의 반지라는 10을 채우지 못한 불완전함의 세상인 것이다. 그리고 기를 벗어나게 될 때, 이윽고 <반지의 제왕>에는 무한히 솟아오르고 파헤쳐진 무시무시한 지하 동굴과 현기증나는 바벨탑이 입을 벌린다.
수직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하는 사루만의 소굴과는 반대로 평야에서 험준한 산악지대로 나아가는 반지 원정대의 카메라는 헬리콥터의 시각에서 서서히 원을 돌 뿐이다. 아주 작고 미미한 인간의 왜소함과 그러나 그것이 합쳐서 무엇인가를 이루어나갈 때 보여주는 장대한 운명의 순환고리는 바로 장대한 원형을 그리는 카메라 증폭된 무한 반지의 반원으로 거듭 태어난다.
그러니, 다시 한번 반지여 오라
그리하여 간달프는 반지가 왜 하필 나에게 온 거죠?라고 되묻는 프로도에게 생과 사를 결정하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고 주어진 순간을 어떻게 살지 결정하라는 충고를 남기고 터미네이터와 리플리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는 나락 무한의 불속으로 살신성인할 때, 어찌 보면 간달프의 충언은 반지는 단지 자아를 일깨우는 개인적 신화뿐 아니라 현재와 과거를 잇는 금언이 되어간다.
톨킨이 <반지의 제왕>을 완성하던 1940~50년대는 이차대전의 참혹한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다시 냉전이라는 국가간의 암투가 사람들의 목을 죄어가던 시기였다. 그는 무자비한 파시즘의 시대를 거쳐 다가올 폭력의 시대를 예견하고 그에 관한 개인적사회적 금언을 반지의 표면 위에 새겨논 셈이다. 인간의 불완전함과 자기인식이란 지혜로 가는 왕도이고 가녀린 생명의 힘들을 합치는 것보다 더 큰 승리를 이끌 힘은 없다는 것. 영웅 프로도의 입을 통해 나온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이렇게 하여 반지에 영롱하게 반사되어 새로운 판타지의 사회학이 된다.
그러니 다시 한번 반지여 오라. 이 모든 정신적인 것이 풍화되어가는 시대에 기꺼이 다시 한번 나의 밑바닥을 사우론의 광기와 간달프의 현명함과 프로도의 소명의식으로 채워다오. 반지의 봉인을 뜯는 것은 영화 안에 자신의 소우주를 창조하는 2000년대의 <스타워즈>를 몸소 영접하는 것, 반지의 원정대의 모험은 테러의 위협이 우리 모두의 밑바닥을 좀먹는 시대에도 계속 전진한다.
심영섭/ 영화평론가 kss1966@unitel.net
결국 두 영화는 ‘영웅’ 이라는 제목과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영웅’이라는 이미지의 인물들을 가지고 영화를 보여주려 하고 있으나, 나에게 있어서 ‘영웅’의 의미를 찾을 수는 없던 하나의 무협영화요, 다른 하나의 판타지 영화 일 뿐이였다. 그러나 난 이 두 영화를 좋아한다. 이 두 영화에 반한 것은 나의 영웅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도, 두 영화의 원작에 문학적 힘도, 두 영화를 만든 감독의 영악함도, 출연한 배우들의 매력 때문도 아니다. 다만,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영상학에 관한 파워를 다신 한번 느끼게 해 주는 두 영화 였으며, ‘영웅’의 장예모 감독만의 색채와 ‘반지의 제왕’에서의 케이트 블란쳇의 매혹적인 나레이션 때문이란 것을 특별히 밝혀둔다.
*참고문헌*
http://vizualizer.com/eritique/000009.html
주윤탁, 김지석 책임편집<아시아 영화의 이해> 제 3문학사 p97~p115
김지석<아시아 영화를 앍는다.> 한울 출판사 p176~188
이강윤<"뭐, 괜찮은 영화 없을까?"> 책이 있는 마을 p366~369
구회영<영화에 대하여 알고 싶은 두세가지 것들> 한울 출판사 p77~79
이경기<세계 영화계를 뒤흔든 100대 사건> p404~407
http://www.shinbiro.com/@cine/china/huozhe.htm
http://www.shinbiro.com/@cine/china/hong_gao_liang.htm
http://mzn.com/chinastar/p/zhangyimo.htm
http://www.kyungnam.ac.kr/yujang 홈페이지 참조
유중하<영화읽기, 중국영화,중국문화4, 배짱 좋은 사람, 그 역사적 전통 음양의 변주곡3-'귀주 이야기'> 씨네21-148호
씨네21-1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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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1.02
  • 저작시기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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