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성의 출세기 - 매스미디어에 의한 인간성 매몰

목차

1.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상실된 현실로 극적 상황을 전개함으로서 실제 사실을 극화한 것과 더불어 극의 사실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매스미디어를 희화화시킴으로서 그것이 얼마나 허구적인지를 이해하는데 효과를 주고 있다. 우리는 매스미디어가 보여 주는 것을 선별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매스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는 이미 조작적인 선택을 통해 결정된 의미만을 해석하게 대중을 조정한다. '출세기'는 그러한 사회구조적 환경이 일반 대중을 지배하고 한 개인의 삶을 함부로 조정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옥근은 윤대성에 대해 '환경에 대한 집착과 아이러닉한 언어의 세계다'라고 말한다. 윤대성은 삶을 구성하고 결정하는 환경적 조건과 요소에 대하여 집요한 관심을 드러내며 개인이 그가 속한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불가피하게 행동하고 타의적으로 이끌려가는 행동 양상을 다각적인 사례로써 제시한다고 한옥근은 설명하고 있다.
) 한옥근, 『연극의 이해』 국학자료원, 263쪽
'출세기'에서도 그러한 모습들이 보여진다. 김창호란 한 인간의 비극도 개인적인 실수나 결함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매스미디어라는 사회적 환경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앗아가고 단지 리모컨에 의해 조정되는 전기제품처럼 인간을 조정하고 그 실효가 다하면 가차없이 폐기 처분하는 매스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도 없이 사회 환경에 의해 삶의 기반으로부터 유리되어 매몰된다면 그 모순 속에서 건져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 개인이 그 모순과 부딪혀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키워드

윤대성,   출세기,   작품분석,   작품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