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와 낙태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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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용되는 방법은 소파술(sharp curretage)나 흡인술(suction curretage)인데,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이러한, 자격있는 시술자에 의해 좋은 조건하에서 시행될 경우에 비교적 안전한 시술은 임신 12주, 아무리 늦더라도 16주 안에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후의 인공 임신 중절은 말이 임신 중절이지 거의 자연 분만에 준할 정도의 과정을 거치거나 개복 수술을 해야하는 것이므로 임신 주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합병증의 발생 빈도와 위험성은 증가하게 된다.
사람들이 인공 임신 중절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 중 한가지는 임신의 지속이 산모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경우인데, 자세한 예까지 드는 것은 너무 지루할 것 같아 그만 두겠다. 가능하다면 위에 언급한대로 태아가 분만 후에 스스로 생존할 정도로 성숙할 때까지 버틴 후에 제왕절개술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산모의 상태가 그때까지 견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럴 경우에 태아를 희생하여 산모를 살릴 수 있다면 임신 중절을 시행하는데 대해서는 대체로 모든 사람이 동의하리라 본다. 전에 어떤 게시판에 올려진 글에서 "만일에 산모를 희생하여 태아를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 왜냐하면 보다 어린 생명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므로..."라는 뜻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나는 이런 말은 너무나 극단적이고 일면적인 주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산모는 성인이며 그가 가정과 사회에서 분명히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가 사망하였을 때 생길 주변에 대한 많은 영향을 생각할 때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하는 경우에 그렇게 간단하게 산모를 희생시킬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또 설사 그렇게 하여 태아를 살린다면 어머니없는 아이로 자라날 그 아기의 운명은 누가 책임질지? 골치 아프게 윤리와 철학을 들먹이기에 앞서 나의 상식에 의거한 판단은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산모의 생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간이나 근친 상간에 의한 임신의 경우는? 나는 모든 어린이에게는 정상적인, 사랑에 의해 결합된 따뜻한 가족의 보살핌이 있는 가정에서 자라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태어난 아기에게 이런 환경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인지. 대답은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노- 일 것이다. 또한 그 산모에게도 이는 평생의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될 것이다. 게다가 근친 상간의 경우는 생물학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각종 유전병의 발현을 초래할 수 있다. 태아에게 있어서 치유불가능하고 심각한 선천성 기형이나 유전병의 존재가 확인되었을 경우에도 임신 중절은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에 언급한 몇가지들은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보장된 경우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미혼모, 특히 미성년자의 임신, 또는 경제적인 이유로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전에 쓴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낙태가 훌륭한 해결책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가장 나쁜 방법들 중 하나인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면하기 위해서라면 차악(차악)의 방법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산을 할 것인가 그대로 임신을 지속하여 출산할 것인가의 결정을 임신 조기에 빨리 내리지 못하고 임신 중기에 중절을 하거나 자격이 없는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음으로써 위험을 무릅쓰게 되거나, 심지어는 아기를 낳은 뒤에 영아살해 또는 유기(유기)를 하게 되는 경우등은 분명 최악이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피할 방법이 임신중절 뿐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라면 이는 보장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온갖 비정한 일들이 있어서, 남아를 얻기 위해, 태아가 여아일 경우 반복적으로 중절을 하는 일들이 있다. 이런 삐뚤어진 남아 선호 사상에 의한 비극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하며 이런 경우 낙태는 허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성교육은 막연하고 은유적이고 시적인(?) 미사여구를 버리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도대체 우리 나라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 일이 있다고 할 수 있을런지? 우리의 성에 대한 지식의 대부분은 친구에게 줏어들은 귀동냥, 주간지, 월간지의 선정적인 기사, 심지어는 포르노 비데오에서 얻은 것이 아닌지? 분명히, 학교 교육에서부터 개방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 그 자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어물어물 거리면서, 그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열달만에 아기가 태어난다는 신비스런 동화같은 러브 스토리는 이제 집어치우자. 성과 임신에 대한 생물학적 지식뿐 아니라 콘돔을 비롯한 그밖의 피임법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원치 않는 임신의 결과가 어떨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상호 토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개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노출'이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렇게 무절제하고도 상품화된 성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최선의 방법은 청소년을 '무균실에서 배양'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필요한 것은 스스로 이겨 나갈 '면역력'이며 이를 위해서는 잠시 따끔한 '예방 주사' 쯤은 두려워 할 일이 아니다.
올바른 교육과 정보 제공의 필요성은 성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월간지에 주로 아무런 근거 없는 낭설들을 가득 실은 '아들 낳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버젓이 실리는 일은 이제 사라져야한다.
이상이 나의 의견이다. 이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분명히 많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의견은 꼭 내가 의사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기보다는, 이 시대의 평범한 사람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이번 숙제를 하면서 난 참 많은 자료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부터 의사가 될 생각은 아니었기에 의사 관련 분야는 부끄럽게도 거의 문외한에 가까웠다. 이번 자료들을 모으면서 여러 의사 관련 분야들을 뒤적이게 되었고 의사들의 고충, 현실 같은 것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법과 도덕. 어느 면에서는 충돌하지만 결국 인간을 위해 생긴 것이 아닌가. 자신의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았다면 법에 위촉된다 해도 난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키워드

안락사,   낙태,   뇌사
  • 가격1,2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5.01.01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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