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감상문] 글루미선데이 - 일로나의 세상의 주인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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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많은 남자들로부터 사랑 받는다. 애인과 남편이 떠난 다음에는 아들이 있다. 일로나는 진정 독립적인 여인인가. 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남성의 아내라는 관계적 의미만을 지닌 채 남성의 사랑을 받아 피어있는 꽃은 아닌가. 그리고 남자들 세계에 끼어드는 그녀라고 본다면 "사랑을 받아야만 편입이 허용되는" 것은 아닌가. 일로나는 여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아름다움"을 지닌 행복한 여인임에는 분명하다. 이 아름다움 때문에 유태인 남편이 총살당할 위기를 모면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남편을 살리기 위해 한스와 타협할 때에는 교환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이러한 그녀의 조건은 돌이켜 보면 결국 여성들에게 더 강화된 신체적 강박관념, 성 이데올로기에 전형에 보수적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지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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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글루미 선데이,   일로나,   작품분석,   Gloomy Su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