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 작품감상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작품감상

1. 아버지에 대해서

2. 열린사회와 그 적들

마무리하며

본문내용

한다.
2. 열린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의 소설 속에는 주변 가족, 부모님이나 아내에 관련된 작품도 많지만, 이외에도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열린사회와 그 적들」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은 그날 벌어 그날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들로 학생들이 주도가 된 민주화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들 학생들로부터도 밥풀때기 취급을 받으며 냉대를 받는다.
“당신들 밥풀때기들 때문에 민주화시위가 일반 시민들한테 얼마나 욕을 먹는 줄이나 아쇼? 당신들 도대체 누구, 아니 어느 기관의 조종을 받고 이런 망나니짓을 하는 거요?”
병원 현관 쪽에서 볼멘소리가 들렸다. 외팔이 강종천씨가 웬 사내와 드잡이를 하고 있었다. 병원 마당의 모든 시선이 그리로 쏠렸다.
“그래 우리는 밥풀때기다. 근데 당신이 뭐 보태준 거 있냐고 썅.”
“당신들이 뭔데 초대되지도 않은 곳에 끼어들어서 감 놔라 배 봐라 판 깨는 짓거리를 하냔 말이오.”
이들은 다른 김소진 소설에 등장하는 산동네 사람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무시 받고 소외된 사람들이다. 자본주의의 그늘에 숨겨진 이들의 삶을 소설 속에 옮겨놓은 이런 작품들은 김소진 소설의 또 다른 하나의 줄기로 그의 작품세계가 한층 더 의미 있는 것이 되도록 해준다.
그 다음날 이른 아침 ㄷ일보 경찰 기자가 백병원 경비실의 전화를 붙들고 악을 써가며 두 줄짜리 기사를 부르고 있었다.
“예, 중부서의 김승일이라구요. 예 변사입니다. 타살이냐구요. 그냥 실족사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무직자인 것 같은데, 저 백병원 근처에서 노숙을 하던 밥풀때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예, 그럼……
마지막 부분의 한 사람의 죽음을 두줄 기사로 전하는 기자의 말 속에서 우리 사회가 소외된 사람들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삶과 죽음은 철저하게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묻혀 있는 것이다.
마무리하며
김소진의 소설들을 읽고 있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리얼하게 드러낸 이야기 속에 몰입해있다 보면 현실의 무게를 짓눌려 답답함을 느끼고, 가족에 관련된 작품을 읽다보면 작가 내면에 응어리진 아버지의 대한 애증을 느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아마 이런 현실의 중압감이 재능 있는 젊은 작가를 요절하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김소진 씨의 소설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 작가가 계속 글을 썼다면, 지금 사회의 모습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떤 글로 남겼을까. 그리고 아버지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어가면서 작가에게 소설 속의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갔을까. 좀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자전거 도둑의 아들이 내면의 정신적인 상처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아쉬움을 남긴 채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활발한 창작 활동을 통해 많은 작품을 남겨준 것이 우리에게 정말 다행이라고 여기며 글을 마친다.
※ 참고문헌
김소진, 열린사회와 그 적들, 문학동네, 2002
  • 가격1,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5.03.04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7019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